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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토리
캐나다의 가구당 평균 생활비는 얼마나 될까? 이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는 근거가 제시됐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가구당 연 평균 생활비는 5만3016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1년 생활비는 7만4126달러로 껑충 뛴다. 반면 독신 가구의 생활비는 3만563달러로 전체 비교 대상 중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BC주의 생활비(5만6812달러)가 앨버타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지출이 가장 낮은 곳은 PEI주(4만4856달러)였다. 생활비 항목 중 거주비용이 우선 눈에 띈다. 전국적으로 연간 거주비용은 1만4997달러로, 전체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 중 자가 소유자의 평균 거주비용은 1만7026달러로 세입자..
캐나다가 ‘자원 봉사자의 나라’라는 사실을 한눈에 보여주는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1330만명이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세 이상 캐나다인 두 명 중 한 명이 자원봉사자라는 것이다. 봉사활동에 들어간 시간만 총 21억시간이다. 자원봉사자 중 25%, 달리 계산하면 캐나다인의 12%가 연간 161시간 이상을 남을 돕는데 할애한다. 자원봉사자 상위 10%의 연간 평균 봉사시간은 390시간을 훌쩍 넘어선다. 고학력자나 학부모의 자원봉사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종교의 역할도 두드러진다. 일주일에 최소 한 차례 종교 행사에 참여한 사람 중 65%가 자원봉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활동 분야를 살펴보면, 12%가 스포츠 및 레크레이..
캐나다에서 사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지난 2012년 조사 기준 정답은 뉴브런즈윅주의 몽튼이다. 그렇다면 밴쿠버는? 조사 대상 16개 도시 중에서 밴쿠버는 14위를 기록했다. 컨설팅 업체 KPMG가 노동력, 세제, 부동산, 전기세 등 비용 측면을 고려해 매긴 성적표다. 이른바 MTV로 불리는 도시 중 몬트리올은 7위, 토론토는 12위에 올랐다. 밴쿠버가 14위에 처진 주된 이유는 부담스러운 임대료 탓이다. KPMG에 따르면 밴쿠버의 사무실 임대료가 16개 도시 중에서 가장 비싸다. 반면 유틸리티는상대적으로 낮았다. 꼴찌는 캘거리다. 상대적으로 비싼 인건비와 임대료 때문이다. 토론토도 고용 비용이 높다는 이유로 12위에 머물렀다. 비용만 따지면 캐나다 도시들이 뉴욕이나 LA 같은 대도시보다는 기..
사립학교 인기가 높다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유학생들 사이에서 사립학교 선호도가 더 높아 보입니다. 공립을 택하든 혹은 사립에 입학하든 학비를 내야하는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사립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따라서 사립학교 선택할 때에는 돌다리를 두드리는 자세로 알아봐야 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랭킹이 떨어지는 사립학교에는 부모가 방치한 아이들이 가는 경우가 흔하다는 거죠. 어설픈 사립을 보내는 것보다는 비교적 쾌적한 지역의 공립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다음은 2012년에 소개된 글입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립학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는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 사립학..
캐나다는 무상 의료를 표방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100% 무상 의료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약값이 비싼데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적지 않은 의료보험료를 매달 내야 하니까요. 여기에 진료나 수술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다음은 2012년에 일어난 일입니다. 지나치게 긴 수술대기 시간이 척추 후만증을 앓던 10대 소년의 삶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CBC 보도에 따르면, 오카나간에 거주하는 왈리드 웨잇커스(Waitkus)군은 13세였던 지난 2009년 척추 수술이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날짜는 27개월이 지나서야 잡혔다. 참다 못한 소년의 부모가 결국 미국 병원을 선택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웨잇커스군은 현재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다. 소년의 어머니인 데비씨..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고기를 맛보려는 사람들은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 보자. CFIA는 “칠면조 고기는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살모넬라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섭취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테리아 감염 걱정 없이 칠면조 고기를 즐길 수 있는 10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구입 직후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할 것. ▲냉장고에서 혹은 찬물에 담가 해동할 것. ▲찬물에 담가 해동할 경우에는 포장 상태를 잘 유지하고 물을 자주 갈아 수온을 낮게 유지에 주의할 것. ▲박테리아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생고기는 물에 헹구지 말 것. ▲생고기를 만지기 전후 최소 20초 동안 따뜻한 물로 손을 씻을 것. ▲생고기가 놓여졌던 주방도구는 깨끗이 닦고 소..
‘무상 의료시스템’은 복지국가로서 캐나다가 내세우는 자랑 중 하나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도 이 자랑이 잘 통할까? 적어도 캐나다 의료체계에 대한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의 시각은 상당히 회의적이다. 프레이저 연구소는 “캐나다인은 현재의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무상의료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납부한 세금 중 어느 정도가 공공 의료를 의해 투입됐을까? 프레이저 연구소에 따르면 연소득이 약 11만3000달러인 4인 가구의 경우 1년에 1만1401달러의 세금이 의료 쪽으로 흘러 들어갔다. 두 명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가족이 연 소득이 5만달러 정도였을 때는 세금 중 3429달러가 공공 의료에 쓰였다. 내딤 에스멜(Esmail) ..
법륜스님은 밴쿠버를 자주 찾는 한국의 종교인 중 한 명입니다. 다음은 지난 2012년 개그맨 김제동씨와 밴쿠버에서 함께 진행했던 토크쇼의 내용입니다 스님과 방송인. 좀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대중의 사랑 없이는 돋보일 수 없는 연예인과 수도승과의 조합은 왠지 뭔가 어색해 보인다. 양복을 차려 입었는데 갓을 써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무대 위 두 사람 사이에서는 서먹함 같은 것이 좀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서수남과 하청일, 혹은 뚱땡이와 홀쭉이처럼 오랜 시간 입을 맞춰 온 콤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화음을 두 사람은 밴쿠버 한인사회에 선물했다. 7일 저녁 써리 메시 극장에서 ‘청춘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4시간 넘게 이어진 법륜 스님과 방송인 김제동씨의 이야기 중 일부를 편집한 후 지면에 담았..
'키다리 아저씨'나 '친한 형' 아니면 조금 논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교회 장로'의 가면을 쓴 갑질의 끝판왕들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입니다. 미스터피자의 정우현이 갑질의 기본을 보여준 게 엊그제 일 같은데, 오늘은 채소 및 과일 전문 프렌차이즈 기업 대표 이영석이 갑질 리스트의 새장을 열었습니다. SBS에 따르면 이씨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금품 상납을 요구한 것은 물론 폭언과 폭행까지 자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관련 이씨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불찰을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한마디로 갑질을 시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과문 중에서 '함께 배운 동료들과 더 강한 조직을 만들고 열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과거의 언행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줄은 미처 헤아려주지..
"집은 언제 사는 것이 좋을까요?" 새 이민자 혹은 주택 구입 희망자에게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늘 절실해 보입니다. 지금 집을 사자니 상투 잡는 기분이 들고, 렌트를 하자니 임대료가 너무 비싸고.... 구매냐, 렌트냐를 두고 밤새워 고민해 보지만 그럴싸한 답은 얻기 힘들어 보입니다. 신문에서는 주택 시장이 과열됐으니 언젠가는 거품이 꺼질 것이다, 는 내용의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기사의 주장이 실현된 적은, 적어도 밴쿠버에서는 지난 홍콩 반환 때를 제외하면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다음은 2012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에도 주요 금융기관은 주택 하락을 점쳤지만, 일부 지역 집값은 그때와 비교해서 3,40% 정도는 족히 올랐습니다. “매물은 늘어나고 있는데 선뜻 사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