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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토리
베이비붐 세대의 선두 그룹이 65세에 접어들면서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내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사상 최고치인 20%로 조사됐습다. 반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전체 인구와 14세 이하 아동 인구 증가율은 각각 5%와 4.1%를 기록했습니다. 이 결과 2016년을 기점으로 캐나다 인구 지도에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노인 인구가 아동 인구에 비해 많아진 것입니다. 이는 사상 처음 있는 일로, 2016년 노인 인구와 아동 인구는 각각 약 590만명과 58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아동 인구 비율에 비해 0.3%P 높았습니다. 노인 인구의 증가 속도는 2011..
2017년 11월 캐나다 근로자의 평균 주급이 전년 같은 달 대비 2.8% 늘어난 988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동월 주 평균 근로 시간은 32.8시간으로, 이를 단순 적용하면 시간당 평균 임금은 30달러가 조금 넘습니다. 급여 수준은 업종별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석유나 광산 업계 근로자에 대한 대우가 가장 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주당 평균 임금은 2010달러로, 이 또한 연봉으로 환산하면 10만달러에 육박합니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넘는 분야는 설비업(Utilities 주급 1970달러), 기업 경영 및 관리(1688달러), 금융 및 보험(1350달러), 건설업(1243달러) 등이라고 통계청은 전했습니다. 반면 소매업(575달러), 숙박 및 요식업(392달..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고백과 이후 또다시 화제가 된 최영미 시인의 풍자시 은 친근함이라는 껍데기를 쓴 성범죄가 한국사회에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 두 사람의 고발은 이른바 #MeToo(미투) 운동이 재점화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요. 캐나다 사회에서도 미투에 힘을 싣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다시 말해 성희롱, 성폭행을 포함한 성범죄가 캐나다에서도 결코 낯설지 않다는 얘기겠지요. 이는 수치를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웨스트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캐나다 여성 직장인 중 50%가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성희롱 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직장 여성 둘 가운데 한 명이 성희롱에 노출됐다는 얘긴데, 이들 중 적극적으로 대처한 비율, 그러니까 자신의 상사..
캐나다는 대표적 양성 평등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새로 집권한 저스틴 트뤼도 정부가 내각의 남녀 장관 비율을 동일하게 적용한 바 있는데, 이는 캐나다의 양성 평등 노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 되기도 했지요. 당시 남녀 동수 내각을 구성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이후 줄곧 회자되는 답변을 남깁니다. “2015년이니까요…” 하지만 정치계가 아닌 직장 사회에서는 “2015년이니까요”라는 선언(?)이 온전히 통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2016년이, 2017년이, 또 한해가 지나 2018년이 되어도 급여 면에서 남녀 차이는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여론조사 기관 인사이트웨스트가 시사 전문지 맥클린스의 의뢰로 실시한 최근 설문에서 캐나다 직장인 중 62%는 “업무 내..
캐나다 세관 규정을 살펴보면, 입출국 시 현금이나 채권 등 1만 달러 이상을 소지할 경우 이를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 현금 1만 달러 이상은 캐나다내로 갖고 갈 수도, 혹은 밖으로 갖고 나갈 수도 없다는 ‘오해’도 간혹 접할 수 있지요. 실제 불법 자금이 아니라면 1만달러든, 혹은 100만달러든 현금 반출입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만 보유 현금이 1만달러 이상인 경우에는 신고 의무가 주어진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돈의 성격에 따라 신고 의무 또한 달라진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내 돈이 아닌 경우에도 혹은 캐나다에 순전히 관광 온 경우에도 입출국 시 보유 현금이 1만달러 이상이라면 신고 대상이 됩니다. 자, 그렇다면 이 딱딱한 규정을 어길 경우 어떤 일이 ..
캐나다인들이 생각하는 캐나다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는 어디일까요? 메인스트리트리서치가 전국 15개 주요 도시 치안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매니토바주 주도인 위니펙입니다. 메인스트리트리서치는 이번 설문과 관련해 “토론토(온토리오주 주도)를 제외하면 전국 각 주(州)의 주도가 같은 지역 다른 주요 도시와 비교해 치안이 더욱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주민들 사이에서 발견된다”고 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BC주의 경우 주도인 빅토리아의 치안이 밴쿠버보다 더 좋다고 주민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캐나다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정확히 말하면 캐나다인의 입장에서 가장 안전해 보이는 수도인 오타와로 나타났습니다. 오타와에 대해 이번 설문 대상의 74%가 안전하다고 평..
밴쿠버 뿐 아니라 캐나다 다른 지역에서도 내 집 마련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주요 시중 은행 중 하나인 로열은행(RBC)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주택 시장 접근성은 계속해서 나빠졌습니다. 집값은 꾸준히 오른 반면, 집을 살 수 있는 능력, 즉 임금 등의 증가세는 그리 뚜렷하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RBC는 “2017년 3분기 전국 주택 보유비용 지수가 48.7%로 9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보유비용지수는 지역 평균 가계 세전 소득에서 주택 보유비용, 예를 들어 모기지 상환금이나 재산세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나타냅니다. 따라서 비율이 높을수록 집을 유지하는 것, 더 나아가 집을 구매하는 게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밴쿠버 지역 주택보유비용지수는 87..
BC주에서 가장 비싼 집은 어디일까요? BC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이 2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포인트그레이로드에 위치한 룰루레몬 창업자의 집이 5년 연속 가장 비싼 집에 선정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이 주택의 평가액은 7880만달러로 전년 대비 300만달러가 올랐습니다. 집주인은 앉은 자리에서 3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셈인데요. 이보다 1년 전에는 한해 동안 무려 1200만달러가 올랐다고 BC감정평가원은 전했습니다. 두 번째로 비싼 집은 밸몬트애비뉴(4701 Belmont Ave.)에 위치헤 있는데요, 가치는 7180만달러로 평가됐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평가액은 5440만달러로, 이 집은 BC주에서 개인이 소유한 섬 중에서는 가장 비싼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네 번째로 비싼 ..
대마(캐너비스) 사용 연령이 비교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은 18일자 보고서를 통해 “2015년 기준 국내 15세 이상 중 약 490만명이 의료용 혹은 비의료용 목적으로 대마를 이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해 대마 소비량은 697.5톤, 그램당 가격은 7달러 14센트에서 8달러84센트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른 캐나다 대마 시장은 연간 최소 50억달러, 많게는 62억달러로 추산됩니다. 통계청은 지난 1960년부터 2015년까지 대마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1960년대와 70년대는 젊은 세대가 대마 소비를 주도했으나, 이후에는 차츰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2015년 전체 대마 소비자 중 15세에서 17세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6..
메트로밴쿠버 지역 주택 약 76만 채 중 4.8%가 비거주자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19일자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토론토 지역 비거주자 주택 소유 비율은 3.4%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비거주자를 캐나다에 주로 살고 있지 않는 외국인과 시민권자로 규정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 투자가 밴쿠버와 토론토, 양대 도시 집값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해당 영향보다는 공급 부족이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입장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주택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는 단독주택 시장만 놓고 보면, 비거주자, 즉 외국인의 지분은 전체 평균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단독주택 소유 비율은 밴쿠버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