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상의 모든 궁금증 (8)
캐나다 스토리
집값 상승세가 지나치다 싶을 때면 거의 어김 없이 '세금 인상안'이 제시되곤 합니다. 다시 말해 집값이 오르면 세금도 오를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런데 과연 세금으로 집값을 잡을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선 마냥 긍정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금이 올라도, 아니 세금 인상이 결과적으로 집값 상승, 주거비 부담 증가로 이어진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울도 마찬가지겠지만, 우선 밴쿠버의 예를 찾아 보겠습니다. 지난 2016년 8월 밴쿠버에서는 외국인에 한해 주택 구매시 취득세를 15% 추가로 부과하는 방안이 도입됐습니다. 밴쿠버 지역의 집값 급등이 외국인 투자자, 혹은 외국 투기 자본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죠.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요건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자, 이후 시장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키다리 아저씨'나 '친한 형' 아니면 조금 논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교회 장로'의 가면을 쓴 갑질의 끝판왕들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입니다. 미스터피자의 정우현이 갑질의 기본을 보여준 게 엊그제 일 같은데, 오늘은 채소 및 과일 전문 프렌차이즈 기업 대표 이영석이 갑질 리스트의 새장을 열었습니다. SBS에 따르면 이씨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금품 상납을 요구한 것은 물론 폭언과 폭행까지 자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관련 이씨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불찰을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한마디로 갑질을 시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과문 중에서 '함께 배운 동료들과 더 강한 조직을 만들고 열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과거의 언행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줄은 미처 헤아려주지..
데이트 폭력이란 용어가 또다시 회자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술취한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턴데요. 이런 사람, 사회에서 영구적으로 격리시키는 특별법 같은 게 나온다면 문재인 정부의 인기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씁쓸합니다. 한국의 언짢은 소식을 접하다가, 캐나다의 사정도 조금 궁금해졌습니다. 캐나다도, 물론 사람 사는 세상이라서 폭력이나 야만 같은 것과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겠지요. 하지만 당장은 데이트 폭력과 관련된 자료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대신 캐나다의 배우자 폭행 통계가 있어 공개하고자 힙니다. 조금 놀랍다면 놀라운 건데, 캐나다 가정에서 배우자 폭행 빈도가 생각보다 높더군요. 자, 2014년 통계입니다. 2014년 기준 남편..
국민의당 소속 이언주 의원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막말' 때문인데요. 유권자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이언주 의원의 평소 생각을 엿볼 수 있게 된 '사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9일 SBS는 "이언주 의언이 지난달 29일 파업에 나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미친놈들', 급식 조리부 소속 직원들을 '그냥 밥하는 아줌마'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 방송은 또한 이 의원이 "조라시라는 게 별 게 아니다. 조금만 교육시키면 되는 건데, 밥하는 아줌마들이 왜 정규직이 되어야 하는 거냐"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번 '막말'만 놓고 본다면, 이언주 의원의 사고 방식은 봉건제 시대 권력자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초산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고령 초산’이 아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하지만 캐나다 통계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령 초산이 아이 건강 상태 등에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로부터 태어난 아이들과 25세에서 29세 사이의 산모로부터 태어난 아이들을 비교했을 때, 이 두 그룹은 건강, 행동, 인지 발달 면에서 몇 가지 예외 상황을 제외하고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1998년부터 2005년에 태어난 아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이와는 달리 고령 초산 산모(35세 이상)들은 25세에서 29세 사이에 첫 아이를 낳은 산모에 비해 출산 관련 위험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
골프의 길에 들어서게 되면 이런저런 사공들을 너무 쉽게 만나게 된다. 이들은 달인이 되는 저마다의 비법을 알려주곤 하는데, 우선 골프채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다. 교과서를 숙지한 사람들은 대충 이런 식으로 얘기한다. “골프는 말이에요. 힘으로만 하는 운동이 아니에요. 공을 멀리 보내려면, 자기가 갖고 있는 힘보다는 골프채의 머리 부분, 그러니까 헤드를 더욱 잘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골프채를 되도록 가볍게 쥐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초보자들에겐 좀 어려운 일이죠. 골프채의 메카니즘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공 하나 그린 위로 올려 보겠다는 게 전부인데, 메카니즘이라는… 평소에는 잘 쓰지도 않는 단어까지 듣게 된다. 뭔가 미심쩍지만, 골프채를 살짝만..
요산은 단백질의 한 종류인 퓨린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겨나는 대사 노폐물 중 하나입니다. 노폐물, 그러니까 일종의 찌꺼기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쌓이고 결국에는 염증까지 일으키게 됩니다. 이게 바로 통풍입니다. 따라서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혹은 통풍 발병 횟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단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어떤 음식이 통풍 예방에 좋고, 어떤 음식이 그 반대일까요? 당연히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이 통풍에는 나쁘게 작용하겠지요. 퓨린 함량이 높은 대표적 음식으로는 맥주….(는 음식은 아니군요)가 있습니다. 맥주는 막걸리나 와인에 비해 퓨린 함량이 여섯 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 통풍 환자라면 육류의 내장 부위, 생선류(멸치, 고..
식사 후 물 한 잔을 두고 제 주변에선 얘기가 꽤 많았습니다. 어떤 친구는 밥 먹고 바로 물 마시면 위속의 소화액이 흐려져서 결국 소화에 방해가 된다고 우겨대곤 했지요. 얼핏 일리 있어 보였는데, 의학 상식과는 동떨어진 주장이라네요. 중앙일보에서 의학 전문 기자로 활동햇던 홍혜걸 박사에 따르면, 식사 후 물을 한 잔 마시는 게 오히려 몸에 좋습니다. 수분 섭취가 음식 속에 함유된 염분, 자극적인 양념, 각종 유해물질의 농도를 낮추니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거죠. 이게 다가 아닙니다. 구강에서 식도까지 있을 음식물을 위로 내려보낼 수 있으니. 위생에도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