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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토리
주택을 유지하는데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까요? CIBC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집주인들 가운데 48%가 올해 주택 수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11%P 높아진 것인데요. 하지만 집주인들의 예상 평균 수리 비용은 1만1800달러로 지난해 조사 때에 비해 1200달러 줄었습니다. 이는 또한 최근 3년 중 최저치이기도 합니다. 금년 집수리 계획이 있는 사람들 중 29%는 이에 들어가는 돈이 5000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4%는 집을 고치는데 5000달러에서 9999달러를 쓸 생각입니다. 집수리 예산이 2만5000달러 이상이라는 답변은 9%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설문 대상 중56%는 집을 팔거나 새 집을 구..
온타리오주의 최저 임금이 오는 2019년 1월 1일 시간당 15달러로 조정되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이에 앞선 지난해 9월 앨버타 주정부는 2018년 10월을 기점으로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양 주정부의 임금 정책이 BC주를 포함한 국내 다른 주(州)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데요. 온타리오주의 캐슬린 윈(Wynne) 주수상은 이번 임금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근로 시간은 길어졌지만 일자리의 안정성 등 근로자 보호장치는 약화됐다”며 “일하는 사람이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윈 주수상은 임금 인상 뿐 아니라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은 같은 일을 하는 전일제 근로자의 임금과 동일해야 합..
가사를 분담하는 남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1986년부터 2015년까지의 국내 부부간 가사 분담 현황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동 기관에 따르면 집안일을 한다는 남편의 비율은 지난 1986년 51%에서 2015년 76%로 증가했습니다. 지금의 남편들은 과거에 비해 식사 준비에도 더욱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2015년 기준 남편들 가운데 59%가 식사를 차린다고 답했습니다. 30년 전인 1986년에는 해당 비율이 29%에 불과했습니다. 남편들이 집안일을 하는데 쓰는 시간도 동 기간 하루 2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도 가사 노동의 대부분은 아직까지는 여성들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어머니들의 93%가 다양한 종류의 집..
2004년 이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신체 폭행 범죄가 피해자 신고 기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체 폭행 범죄 가운데 성폭행 발생률은 같은 기간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의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폭행, 성폭행, 강도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여성은 약 120만명입니다. 자기 신고 기준 인구 1000명당 전체 폭행 범죄 피해자는 여성 85명, 남성은 이보다 적은 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가 나온 것은 성폭행 피해자의 대다수가 여성이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형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람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12세 이상 여성입니다. 통계청은 “1988년부터 2015년까지 18세 이상 국내 성인 범..
집을 사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닙니다. 메트로밴쿠버 뿐만 아니라 교외 지역의 주택 시장 진입 장벽도 크게 높아진 모습입니다. 신용조합 밴시티(Vancity)의 보고서에 따르면 로워메인랜드 대부분과 빅토리아 지역의 시장 접근성이 일제히 악화됐습니다. 동 기관이 올해 2월 28일 기준 지난 1년 간 BC주내 30개 지역의 집값 동향 등을 추적한 결과입니다. 밴시티는 “전통적으로 집을 구입하기가 더 수월하다고 인식돼 온 밴쿠버 외곽 주택시장의 접근성도 크게 나빠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치만 놓고 본다면 교외 지역의 주택 구입 환경이 얼마나 악화됐는지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노스밴쿠버군(North Vancouver District)의 주택 시장..
제인 필포트(Philpott) 캐나다 보건 장관이 밴쿠버 지역의 아편 유사제(opioid) 오용 위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필포트 장관은 “약물 위기 극복을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단발성 정책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필포트 장관에 따르면 아편 유사제 오용 위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워메인랜드 지역에 정부 기관 감독 하의 마약 투약소가 추가로 신설되는 등 피해 방지를 위한 갖가지 방안이 실행 또는 제시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잘못된 약물 사용은 결코 밴쿠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연방 정부는 “아편 유세제 오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2458명으로 집계..
밴쿠버 지역 집값을 둘러싸고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얼마 전 국제통화기금(IMF)은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의 1인당 GDP 대비 평균 집값이 전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른바 집값 거품이 사라지면 부동산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밴쿠버의 경기가 급속히 냉각될 가능성도 늘 제기돼 온 게 사실이지요. 그렇다면 집값 붕괴는 현실성 있는 얘기일까요? 일부에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개인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부담으로 이어질 경우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제시한 수치만 놓고 본다면 지금으로선 모기지가 집값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입ㄴ다. CMHC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그러니까 20..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분기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 채무액은 275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억달러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은 오히려 커진 모습입니다. 1분기 전체 모기지는 지난해 4분기보다 27억달러 늘어난 209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모기지를 제외한 소비자 부채는 28억달러 줄었다고 통계청은 전했습니다. 가처분 소득에서 부채 원금과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 즉 가계채무상환비율(Household debt service ratio)은 4분기 14.1%에서 14.2%로 소폭 높아졌습니다. 동 기간 이자가 가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가계의 저축 여력은 줄어든 모습입니다. 1분기 가계 저축률은 4..
증오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정 인종, 민족, 종교 등에 대해 별 다른 이유 없이 반감을 드러내는 행위가 많아졌다는 얘기죠.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발생한 증오범죄는 경찰 집계 기준 1362건으로 전년 대비 67건, 즉 5%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무슬림과 서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범죄 피해자가 된 경우는 2014년 99건에서 2015년 159건으로 61% 늘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유대인 대상 증오 범죄는 213건에서 178건으로 30건 이상 줄었습니다. 전체 증오범죄에서 유대인과 무슬림 대상 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3%와 12%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무슬림 인구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
초과근무 수당이나 성과급 등을 제외한 캐나다 전일제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캐나다 근로자들은 한시간 노동으로 평균 27달러70센트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물론 직군마다 임금 수준은 다른 모습입니다. 우선 전체 직군 가운데 경영(management) 분야의 시간당 평균 임금이 40달러25센트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은 자연 및 응용과학(33달러45센트), 교육·법률 및 공공 서비스(33달러25센트), 보건(31달러80센트)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는 달리 세일즈(18달러85센트)나 제조업 및 설비업(21달러90센트) 직군은 임금 수준이 비교적 낮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도 벌이가 적은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번 통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