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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토리
밴쿠버는 친자연적인 도시입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애쓴다는 거죠. 그래서 도시 곳곳에 그린벨트가 포진돼 있습니다. 덕분에 공기가 아주 좋습니다. 대형 산불이 나지 않는 한 미세먼지 걱정도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산책 중에 가끔 보게 되는 야생동물은 적지 않은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은 지난 2012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가족과 함께 밴쿠버 섬 스프로트 호수 인근에서 캠핑을 즐기던 7세 남아가 쿠거의 습격을 받고 머리와 어깨 등에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소년은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별다른 후유증 없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을 공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쿠거는 야생동물 보호국에 의해 사살됐다. 야생동물 보호국의 크리스 도일(Doyle) 조사관은 CBC와의 ..
캐나다 대학생들이 토로하는 최대 고충은? 정답은 등록금이다. 몬트리올은행(BMO)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 27%는 “학비 마련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고 답했다. 구직(22%)이나 졸업(20%)에 대한 걱정은 그 다음이다. 통계를 보면 학생들의 ‘등록금 스트레스’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학교 평균 등록금은 5366달러다. 여기에다 각종 경비를 더하면 1년에 학생 1인당 1만4500달러가 필요하다. 4년이면 6만달러가 소요된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 중 49%가 학자금 융자에 손을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8%는 졸업할 때까지의 융자 규모를 2만달러로 내다봤다. 등록금 문제 등으로 4만달러 이상의 빚을 지게 될 것이라는 응답도 21%나..
예기치 않게 급전이 필요한 순간, 돈문제로 당황하지 않을 캐나다인은 얼마나 될까? CIBC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비교적 여유있는 가구는 둘 중 한 곳에 불과하다.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인 45%가 “비상금이 없다”고 밝혔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는 사설연금(RRSP)을 깨거나 빚을 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젊은 세대일수록 만약의 경우에 더욱 취약한 모습이다. 45세에서 64세 사이 연령대 중 60%가 따로 비상금을 모아두었다고 답한 반면, 18세에서 44세 사이 연령대에서는 51%만이 여유 자금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스티나 크래머(Kramer) CIBC 부회장은 “주택 하자 공사나 자동차 수리 등 급작스레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비상금이 더욱 절실해진다”며 “재정적으로 어려..
캐나다인 중 상당수가 은퇴 후에도 ‘부채와의 싸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CIBC에 따르면, 은퇴자 중 59%가 빚을 지고 있다. 현업 종사자 중 부채가 있는 비율은 이보다 높은 76%다. 크리스티나 크래머(Kramer) CIBC 소매부문 부사장은 “은퇴자들의 평균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래머 부사장은 “주기적인 상환금이 가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부채 탕감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퇴 후에는 일반적으로 연금 이외에는 뾰족한 수입원이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크래머 부사장은 “금융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특정 시기 안에 빚을 갚아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구직자들이 동경하는 ‘최고의 직장’은 어떤 모습일까? 오랫 동안 일할 수 있는 직장이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만 제외하면, 남녀가 내놓는 답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관리업체 란스타드 캐나다(Randstad Canada)가 전국 남녀 7000여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우선 여성은 ‘유연한 근무시간’을 남성보다 47% 더 선호했다. 소통은 28%, 직장 분위기는 23% 더 중시됐으며, 임금 수준에 대해서도 남성 대비 17% 더 관심이 많았다. 반면 남성은 회사의 재정 건전성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외에도 남성들에겐 해외 근무 기회와 직업 교육도 각각 86%, 17% 더 중요한 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헤인 백스(Bax) 란스타드 캐나다 대표는 “기업 입맛에 맞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
BC주에서 노인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BC주정부가 내놓은 답안지 위에는 웨스트 밴쿠버, 써리, 화이트락을 포함해 총 9개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주정부는 노인 관련 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주정부가 이른바 노인친화 지역을 공표하는 이유는 BC주의 고령화 속도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 해 통계에 따르면, BC주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3%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UN은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이 14%가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BC주가 초고령사회에 들어서는 것도 현재로선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 관계자는 “2031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가 150만명에 육박할 것..
캐나다인 중 상당수가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은행(BMO) 조사에 따르면, 여행시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비율은 41%에 불과했다. 쥴리 바커-머즈(Barker-Merz) BMO 보험 부문 부회장은 “회사 보험 등에 가입되어 있다 하더라도, 만일의 경우 적절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여행자보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다리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을 경우 치료비로 최대 2만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해외여행시 당한 사고에 대해서는 본인이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 21%는 주정부나 연방정부가 의료비를 대신 납부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한편 지난 1년간 캐나다인 중 67%가 캐나다나 미국에서 여행을 즐겼으며..
전국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 중 약 절반이 배우자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에만 9만명의 가정폭력 피해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4만8700명이 배우자에게 폭행당했다. 이외 사례를 보면 부모에 의한 가정폭력이 17%로 두번째로 높았고, 그 뒤를 친척(14%), 형제·자매(9%), 자녀(9%)가 이었다. 피해자 중 상당수가 여성이었다. 경찰자료를 살펴보면, 배우자 폭행 피해자 중 81%가 15세 이상 여성이었다. 데이트 상대로부터 폭행 당한 피해자도 2010년 기준 5만5000여명에 가깝다. 2010년 배우자와 데이트 상대에 의한 살인사건은 각각 63건, 24건이다. 자녀가 보는 앞에서 배우자 폭행이 자행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다. 2009년 통계에..
예비 은퇴자들의 선결과제는 무엇일까? 생명보험사 메뉴라이프(Manulife)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BC주 자가 소유자들 중 92%는 은퇴 전 지켜야할 최우선 가치로 ‘건강’을 꼽았다. 2위부터는 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다수의 답을 고를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85%는 모기지를 포함한 ‘빚 청산’을 꿈꿨다. 현재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넉넉한 은퇴자금도 대다수 응답자(83%)들의 주된 관심사였다. ‘가족 근처에 살기’(60%), ‘취미생활이나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66%) ‘폭넓은 친분 관계를 유지할 것’(47%) 등은 ‘빚 없는 삶’과 비교하면 순위가 훨씬 뒤쳐졌다. 그렇다면 캐나다 자가 소유자들은 언제쯤 빚을 다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할까? 연령별로 그 답이 달랐다...
“유언장 미리 작성해 두셨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 캐나다인 85%가 ‘예’라고 답한다. 몬트리올은행(BMO)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투자 가능 자산(부동산 포함)을 50만달러 넘게 보유한 45세 이상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언장 작성 이유에 대해 36%는 “유산이 원하는 대로 배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유언장을 쓰는 또 다른 이유는 상속 문제 등으로 인한 가족간 분쟁을 피하고, 남은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상속 시 불필요한 세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유언장은 미리 작성해 놓는 게 좋다”고 말한다. 사라 플랜트(Plant) BMO 대표는 “유언장 작성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