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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토리
아름다움은 계량화하기 어렵다. 따라서 순위를 매기는 게 무의미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부 캐나다 최고의 여행지를 꼽자면, ‘이곳’을 해당 리스트 맨 윗줄에 올려놓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곳은 ‘조물주가 빚은 걸작’이라고 칭송받는 로키다. “투어 상품 VS 자동차 여행, 선택은?” 남다른 유명세 때문인지 새 이민자나 유학생, 혹은 캐나다 여행자의 상당수는 마치 통과의례처럼 로키로 향하곤 한다. 어떤이는 여행사 단체 관광 상품을 통해 로키와 만나고, 또 다른 어떤이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통해 로키와 영접한다. 여행사 상품에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로키 자체의 웅장함 덕분인지 만족도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굳이 비교하자면 단체 관광은 극장의 안락한 의자에 앉아 흥미진진한 영화 ..
대마(캐너비스) 사용 연령이 비교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은 18일자 보고서를 통해 “2015년 기준 국내 15세 이상 중 약 490만명이 의료용 혹은 비의료용 목적으로 대마를 이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해 대마 소비량은 697.5톤, 그램당 가격은 7달러 14센트에서 8달러84센트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른 캐나다 대마 시장은 연간 최소 50억달러, 많게는 62억달러로 추산됩니다. 통계청은 지난 1960년부터 2015년까지 대마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1960년대와 70년대는 젊은 세대가 대마 소비를 주도했으나, 이후에는 차츰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2015년 전체 대마 소비자 중 15세에서 17세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6..
메트로밴쿠버 지역 주택 약 76만 채 중 4.8%가 비거주자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19일자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토론토 지역 비거주자 주택 소유 비율은 3.4%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비거주자를 캐나다에 주로 살고 있지 않는 외국인과 시민권자로 규정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 투자가 밴쿠버와 토론토, 양대 도시 집값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해당 영향보다는 공급 부족이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입장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주택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는 단독주택 시장만 놓고 보면, 비거주자, 즉 외국인의 지분은 전체 평균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단독주택 소유 비율은 밴쿠버 3.2%..
BC주 최고의 명문 학교(secondary school)는 어디일까요? 캐나다의 교육 시스템이나 학생 개개인의 만족도 등을 고려하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일면 무의미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 이민자, 혹은 예비 유학생들에겐 ‘학교 순위’가 정착지를 고르는 기준이 될 지도 모르지요. 민간 싱크탱크인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는 학생들의 프로빈셜 테스트(BC주내 특정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주 전체 시험) 성적 등을 토대로 매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습니다. 이를 둘러싸고 일부에서는 소위 ‘학교 줄세우기’와 관련된 비판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연구소 측은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학교 평가가 정확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BC주에서 그리즐리 곰 사냥이 전면 금지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유흥 목적의 사냥을 금지시킨데 이은 추가 조치입니다. BC주정부는 원주민에 한해 그리즐리 사냥이 부분 허용되지만, 이때에도 일명 트로피 사냥은 철저히 규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주정부는 “그리즐리는 BC주의 상징으로 간주돼 왔다”며 “주민들은 이 동물에 대한 사냥을 더 이상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주정부가 주민 약 4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리즐리 사냥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응답자의 78%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BC주에 서식 중인 그리즐리는 대략 1만5000만 마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텔러스(Tellus), 로저스(Rogers), 벨(Bell) 등 캐나다 대표 통신사간 가격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데이터 사용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는 소식인데요. 우선 통신 3사는 한시적이긴 하지만 기존 스마트폰 소지자를 대상으로 월 60달러에 10GB를 사용할 수 있는 특판 상품을 일제히 내놓았습니다. 대형 통신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 이면에는 후발 주자들에게 시장 지분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듯 보입니다. SFU 마케팅 학과의 린지 메러디스(Meredith) 교수는 캐나다 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통신사간 가격 경쟁이 일종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비싸기로 악명 높은 캐나다 통신 요금이 계속해서 ..
66년 전의 경기도 가평은 피로 물든 전선이었습니다. 1951년 4월 23일, 6·25전쟁이 한창이던 당시의 이곳에서 영연방 27여단 소속 병사 약 2000명은 1만여명의 중공군과 맞섰습니다. 3일간의 혈투, 결과는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 호주, 뉴질랜드로 구성된 영연방군의 승리였습니다. 캐나다의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는 가평 남쪽 677고지를 사수했습니다. 물론 희생은 있었습니다. 캐나다군은 10명이 숨졌고 24명이 다쳤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로 현재는 조지더비센터 이사로 활동 중인 프랭크 스미스(Smyth)씨는“3년 전 아내와 함께 한국 부산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며 “그곳의 한국인들은 우리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미스씨의 방문지였던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6·25전쟁 당시 ..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로열은행(RBC)에 따르면 2016년 기준 BC주민의 30%가 향후 2년 안에 집을 구입할 것을 고려 중입니다. 이 수치는 2013년 20%, 2014년 22%, 그리고 지난해에는 27%로 각각 조사된 바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전년 대비 4%P 오른 29%가 주택 구매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지역별로 집을 사야겠다는 의견이 가장 높은 곳은 앨버타주(34%), 반면 가장 낮은 곳은 대서양연안주(23%)였습니다. 젊은 세대의 주택 구매 의향은 특히 더 높은 모습입니다. 18세에서 24세 사이 캐나다인 중 43%가 2년내 주택 구매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9%P 오른 것입니다. 누구와 함께 집을 구매할 계획인지에 대한 질문에 해당 연령대의 각각 ..
캐나다 밀레니엄 세대의 절반 이상(51%)이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령대의 렌트 생활자 중 76%는 향후 5년 이내 집을 구매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주택 시장의 문턱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걸림돌로 지적됐습니다. 몬트리올은행(BMO)이 지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19세에서 35세 사이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29%는 “내 집 마련의 꿈을 평생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좀처럼 꺾이지 않는 집값 상승세 탓입니다. 밀레니엄 세대는 생애 첫 주택 구입가로 평균 35만달러를 예상했습니다. BC주에서는 이 금액이 47만8113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퀘벡주 밀레니엄 세대의 예상 첫 주택 구입가는 23만4735달러..
메트로 밴쿠버를 대표하는 이른바 “꿈의 직장”은 어디일까요? 여론조사 기관인 인사이트웨스트(Insights West)사의 지난해 설문 결과를 토대로 꿈의 직장 20곳을 추려보았습니다. 인사이트웨스트사는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메트로밴쿠버 지역 성인 2312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과 그 이유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동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직장인들의 직업 만족도와 직장 충성도는 전년 대비 소폭 높아진 모습입니다. 설문 대상 중 24%가 현재의 일로 인해 “즐겁다”(delighted)고 밝혔고, 50%는 “행복하다”(happy)는 입장입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P와 4%P 높아진 것입니다. 지금의 일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밝힌 비율은 1년 전과 비교할 때 6%P 줄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