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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전투, 전쟁을 반대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 캐나다 한국전 참전국, 희생을 살펴보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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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전투, 전쟁을 반대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 캐나다 한국전 참전국, 희생을 살펴보니...

Myvan 2017. 12. 13. 09:16
66년 전의 경기도 가평은 피로 물든 전선이었습니다. 1951년 4월 23일, 6·25전쟁이 한창이던 당시의 이곳에서 영연방 27여단 소속 병사 약 2000명은 1만여명의 중공군과 맞섰습니다. 3일간의 혈투, 결과는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 호주, 뉴질랜드로 구성된 영연방군의 승리였습니다. 캐나다의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는 가평 남쪽 677고지를 사수했습니다. 물론 희생은 있었습니다. 캐나다군은 10명이 숨졌고 24명이 다쳤습니다.

한국전 참전용사로 현재는 조지더비센터 이사로 활동 중인 프랭크 스미스(Smyth)씨는“3년 전 아내와 함께 한국 부산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며 “그곳의 한국인들은 우리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미스씨의 방문지였던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6·25전쟁 당시 전사한 유엔군 소속 병사들의 시신이 안장돼 있습니다. 이것이 해마다 11월 11일 오전 11시가 되면 캐나다를 포함한 6·25 참전 21국의 노병들과 시민들이 부산을 향해 선 채 묵념의 시간을 갖는 이유입니다. 이른바 “부산을 향하여”(Turn Toward Busan)라는 이름의 의식입니다.

추모의 글은 “우리는 늘 그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다짐으로 마무리됩나디.

 

 

글_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