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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집값 상승은 외국인 투자 혹은 투기 탓?

Myvan 2017. 12. 20. 08:41

메트로밴쿠버 지역 주택 약 76만 채 중 4.8%가 비거주자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19일자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토론토 지역 비거주자 주택 소유 비율은 3.4%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비거주자를 캐나다에 주로 살고 있지 않는 외국인과 시민권자로 규정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 투자가 밴쿠버와 토론토, 양대 도시 집값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해당 영향보다는 공급 부족이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입장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주택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는 단독주택 시장만 놓고 보면, 비거주자, 즉 외국인의 지분은 전체 평균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단독주택 소유 비율은 밴쿠버 3.2%, 토론토 2.1%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시에 따라 외국인의 입김이 다른 모습입니다. 밴쿠버에서는 비거주자가 해당 도시 주택 열세 채 중 한 채, 즉 7.6%롤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비율은 리치몬드 7.6%, 버나비 5%, 한인 밀집 거주 지역으로 알려진 코퀴틀람 4.7%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밴쿠버 지역 비거주자 소유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230만달러로, 거주자 소유 단독주택 평균 가격에 비해 70만달러 가량 높았습니다. 콘도의 경우 평균가는 비거주자 소유 69만2000달러, 거주자 소유 53만800달러로 각각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