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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생들도 학자금 걱정 장난 아니다

Myvan 2017. 7. 27. 03:18

캐나다 대학생들이 토로하는 최대 고충은? 정답은 등록금이다. 몬트리올은행(BMO)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 27%는 “학비 마련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고 답했다. 구직(22%)이나 졸업(20%)에 대한 걱정은 그 다음이다.

통계를 보면 학생들의 ‘등록금 스트레스’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학교 평균 등록금은 5366달러다. 여기에다 각종 경비를 더하면 1년에 학생 1인당 1만4500달러가 필요하다. 4년이면 6만달러가 소요된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 중 49%가 학자금 융자에 손을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8%는 졸업할 때까지의 융자 규모를 2만달러로 내다봤다. 등록금 문제 등으로 4만달러 이상의 빚을 지게 될 것이라는 응답도 21%나 됐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언제쯤 학자금 융자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캐나다 학생연맹(CFS)이 제시한 자료는 다소 암울하기까지 하다. CFS는 “학생들의 학자금 융자가 평균 2만7000달러 수준”이라며 “이를 다 갚는데 대개 10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등록금이 직장인이 된 이후에도 오랜 시간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릴리 카프리오티(Capriotti) BMO 부회장은 “학자금 융자가 훗날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졸업 전에 적절하고 현실적인 재상환 계획을 세워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