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캐나다 BC주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본문
BC주에서 노인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BC주정부가 내놓은 답안지 위에는 웨스트 밴쿠버, 써리, 화이트락을 포함해 총 9개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주정부는 노인 관련 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주정부가 이른바 노인친화 지역을 공표하는 이유는 BC주의 고령화 속도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 해 통계에 따르면, BC주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3%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UN은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이 14%가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BC주가 초고령사회에 들어서는 것도 현재로선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 관계자는 “2031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가 15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 인구 기준으로 BC주민 넷 중 한 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얘기다. 이는 주정부가 고령화 문제, 더 나아가 노인 복지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정부는 지난 해 6월 BC상공회의소와 함께 노년층 고객과 근로자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친노인 지역사회’ 선정 기준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정부는 “이 같은 정책 등이 BC주 노인 복지 향상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정부의 노력이 흡족한 수준인지는 의문이다. 특히 공립 양로원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본지 보도에 따르면, 2012년 8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만2912명으로 지난 10년간 43%나 증가했지만, 양로원 침상은 단 699개 느는 데 그쳤다. 당시 열악한 시설도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일부에서는 노인 복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거 안정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이번에 주정부가 발표한 노인 친화 지역에는 위에 언급한 메트로 밴쿠버 내 세 도시 이외에도 덩컨(Duncan), 에스퀴몰트(Esquimalt), 메초신(Metchosin), 새니치(Saanich), 레벨스톡(Revelstoke), 시쉘트(Sechelt)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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