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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토리
음주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들은 주로 어떤 핑계를 댈까? ICBC(BC 차량보험공사)와 경찰이 가장 흔한 핑계거리를 수집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어떤 그럴듯한 변명도 음주운전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술취한 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는 중이에요.”술자리에서 술을 가장 적게 마신 사람이 ‘대리 운전자’를 자처하는 경우가 있다. 언뜻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이지만, 단속 경찰 입장에선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경찰은 “술자리를 갖기 전에 귀가할 방법을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택시비 정도는 미리 챙겨 놓자”고 조언한다. ▲“딱 한 잔밖에 안 마셨어요.”흔히 얘기하는 ‘딱 한 잔’도 인지감각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술을 마셨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속 편하다. ▲“두 블럭만 더 가면 우리집이에..
사람처럼 집들도 겨울에는 몸살을 앓기 쉽다.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해 온 사람이 잔병치레를 하지 않듯 주택도 무탈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손길을 필요로 한다. 리차드 김씨(사진)는 주택의 장수를 돕는 ‘명의’로 손색이 없다. 한국에서 건축 전문가로 활동했던 그는 이민 후 부동산 중개사, 홈인스펙터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 왔다. 밴쿠버 올림픽 빌리지 공동 인스펙션에 참여한 것이 특히 눈에 띄는 이력이다. 이 주택관리 명의는 “관리만 제대로 해 주면 목조주택이 콘트리트 건물보다 평균수명이 훨씬 높다”고 강조한다. 리차드씨가 생각하는 목조주택의 수명은 100세 이상이다. 이제부터 그 장수비법을 하나둘씩 체크해 보자. “페인트칠, 외관이 예쁘면 집도 건강하다” 밴쿠버의 겨울은 햇빛과는 인연이 없다. 눈과 비오..
수십년 저축 끝에 어렵게 집 하나를 장만했다. 그런데 그 집이 문제다. 구매 한달 후부터 지하실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리비 5만달러가 필요하다. 구매자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 판매자와 부동산 중개사에게 하소연도 해보았지만, 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대답뿐이다. 빅토리아에 거주하는 글렌 플러머(Plummer)씨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CBC 사회고발 프로그램인 ‘고 퍼블릭’(Go public)이 집 구매를 둘러싼 분쟁을 집중 조명했다. 플러머씨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집 구매 전 판매자나 리얼터로부터 하자에 대한 어떠한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법률에 따르면, 판매자가 하자 부분에 대한 수리를 마쳤다면, 이를 구매자에게 알릴 의무가 없다. 판매자는..
이민자가 취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은? 이제까지의 정답은 영어실력과 경력, 그리고 인맥, 이렇게 세 가지였다. 그런데, 아무래도 ‘무기’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이름(Last Name)’이 바로 그것이다. 영국 성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무기 구매는 아시다시피 거의 불가능하다. 메트로폴리스 BC가 발표한 보도자료 하나가 눈에 띈다. 영국 성을 가진 사람이 취업시장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였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똑같은 조건(동일 학력과 경력 등) 하에서 영국 성을 지닌 구직자가 서류전형을 통과할 확률이 타문화권 구직자에 비해 35% 높았다고 한다. 약 3년 전에도 거의 흡사한 내용의 실험이 UBC에서 있었다. 당시 연구를 진행..
리치몬드 관할 연방경찰(RCMP)이 ‘전화사기(보이스피싱) 주의령’을 내렸다. 최근 들어 전화사기 관련 피해 접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권에 당첨됐다며 송금을 유도하는 것이 대표적 범죄 유형이다. 복권 뿐 아니라 펀드 수수료 등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털리(Turley) RCMP 경관은 “합법적 복권 발행업체는 당첨자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는다”면서 “복권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당첨금도 있을 수 없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금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캐나다인에게 하키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문화의 중심이고 긴긴 겨울밤에 꼭 필요한 친구이기도 하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는 이유로 멀쩡한 남의 차를 폐차장으로 보내는 ‘난동’만 없다면 충분한 자랑거리다. 10월 시작되는 이 축제에 동참해 보자. 별다른 준비물은 필요 없다. 간단한 규칙만 숙지해도 보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 허정우 스콜피언스 감독이 하키 보는 즐거움에 대해 알려 준다. 허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출신으로 현재 밴쿠버에서 하키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다. 총 몇 명이 ‘전장’에 나설까? 팀 엔트리 명단에는 22명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골리 1명, 수비수(디펜스) 2명, 공격수(포워드) 3명 이렇게 6명이 경기에 나서며, 선수들은 경기 도중 수시로 교체된다. 참고로 수문장은 골키퍼가 아..
캐나다 부모들은 자녀의 학업성적을 높이는 데 물질적 보상보다는 ‘칭찬’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몬수학 의뢰로 입소스리드(Ipos-Reid)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학업성적이 평균 이상인 자녀를 둔 부모 86%는 “아이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숙제 등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칭찬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11%는 자녀의 학업실력 향상을 위해 칭찬이나 보상보다는 ‘처벌’을 선호했다. 아이들이 숙제를 빨리 끝내도록 하는 데에는 칭찬보다 처벌이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부작용이다. 처벌을 선호하는 부모 중 19%가 자녀와 ‘말싸움’ 등을 비롯한 부작용을 경험한 반면, 이른바 칭찬주의자들은 3%만이 자녀와 갈등을 빚었다. 한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공부 시간과 밀접..
밴쿠버에서 자동차를 살 경우 ICBC(BC차량보험공사)에 보험을 들어야 합니다. 차량 소유주라면 누구나 다 가입해야 하는, 말 그대로 의무 보험입니다. 교통사고가 났거나 차량이 훼손되는 일이 생기면, ICBC에 클레임을 건 뒤 보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클레임을 걸 때 '거짓말'을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캐나다에서는 공공기관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가급적, 아니 아예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의 사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교통사고와 관련해 BC차량보험공사(ICBC)에 ‘거짓진술’을 한 운전자가 약 2만6000달러를 변상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벌금 1000달러도 내야 한답니다. 문제의 운전자는 써리에 거주하는 미셸 라로크(Larocque)씨. ..
과속 단속에 ‘딱 걸린’ 운전자들은 과연 어떤 핑계를 댈까? 경찰은 아무리 그럴듯한 핑계도 ‘딱지 발급’은 막지 못한다고 말한다. BC차량보험공사(ICBC)가 가장 흔한 핑계 10가지를 모았다. 지금 가지 않으면 해고될 거라든지, 아니면 낙제할 거라는 협박(?)은 통하지 않는다. 궂은 날씨나 사고 등에 대비해 평소보다 일찍 길을 나서는 습관을 갖자. 늦는 일이 그만큼 줄어든다. 두 번째 핑계는 과속 사실을 몰랐다는 것. 하지만 속도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도로상황에 집중하면서 가끔씩 속도계를 확인하자. BC주에서만 과속 관련 교통사고가 한 해 평균 8200건이나 일어난다. 이로 인해 매년 5500명이 다치고 161명은 목숨을 잃는다. 감속운전이 사고발생률을 낮춘다는 사실, 잊지 말 것. 단속 경찰관에..
캐나다 부모들은 자녀의 자립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상속에도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은행 의뢰로 입소스리드(Ipos-Reid)사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부모 25%는 “자녀들이 부모의 재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재산 관리 능력을 의심하는 이유는 각양각색이었다. 부모 중 38%는 “자녀들의 돈 낭비 습관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16%는 “자녀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사람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16%는 “자녀가 실직하거나 고용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막연히 불안하다는 응답도 16%를 차지했다. 이 외에 부족한 금융 관련 경험(8%), 자녀의 담배 혹은 알코올 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