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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들도 자녀에게 돈을 물려줄까? 캐나다인들은 유언장을 쓴다

Myvan 2017. 7. 16. 07:57

캐나다 부모들은 자녀의 자립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상속에도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은행 의뢰로 입소스리드(Ipos-Reid)사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부모 25%는 “자녀들이 부모의 재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재산 관리 능력을 의심하는 이유는 각양각색이었다. 부모 중 38%는 “자녀들의 돈 낭비 습관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16%는 “자녀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사람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16%는 “자녀가 실직하거나 고용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막연히 불안하다는 응답도 16%를 차지했다. 이 외에 부족한 금융 관련 경험(8%), 자녀의 담배 혹은 알코올 중독(3%) 등도 리스트에 올랐다.


한편 79%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유언장이나 다른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를 작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유언장의 수혜자는 자녀(82%), 배우자(80%), 기타 가족(19%)순이었다. 자선단체나 종교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5%와 3%였다.


캐나다인들은 또한 자녀보다는 혼자 남게 될 배우자를 더욱 신경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인은 유산의 71%를 배우자에게, 24%는 자녀에게 남긴다.


이번 조사는 자산 50만달러 이상을 소유한 전국 성인남녀 5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준오차는 ±4.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