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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토리
예비 은퇴자들의 선결과제는 무엇일까? 생명보험사 메뉴라이프(Manulife)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BC주 자가 소유자들 중 92%는 은퇴 전 지켜야할 최우선 가치로 ‘건강’을 꼽았다. 2위부터는 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다수의 답을 고를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85%는 모기지를 포함한 ‘빚 청산’을 꿈꿨다. 현재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넉넉한 은퇴자금도 대다수 응답자(83%)들의 주된 관심사였다. ‘가족 근처에 살기’(60%), ‘취미생활이나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66%) ‘폭넓은 친분 관계를 유지할 것’(47%) 등은 ‘빚 없는 삶’과 비교하면 순위가 훨씬 뒤쳐졌다. 그렇다면 캐나다 자가 소유자들은 언제쯤 빚을 다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할까? 연령별로 그 답이 달랐다...
“유언장 미리 작성해 두셨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 캐나다인 85%가 ‘예’라고 답한다. 몬트리올은행(BMO)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투자 가능 자산(부동산 포함)을 50만달러 넘게 보유한 45세 이상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언장 작성 이유에 대해 36%는 “유산이 원하는 대로 배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유언장을 쓰는 또 다른 이유는 상속 문제 등으로 인한 가족간 분쟁을 피하고, 남은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상속 시 불필요한 세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유언장은 미리 작성해 놓는 게 좋다”고 말한다. 사라 플랜트(Plant) BMO 대표는 “유언장 작성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
염분(나트륨) 섭취를 낮추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짠 음식이 각종 질병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잘못된 식습관이 성인병 발병률을 높이고, 이것이 캐나다 보건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캘거리 대학은 보도자료를 통해 ▲식품 산업을 대상으로 염분 사용량을 낮추도록 강력히 유도할 것 ▲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식품에 대한 경고 표시를 의무화할 것 ▲학교나 차일드 케어 등에서 급식 정책을 실행할 것 ▲아동 대상의 식품 마케팅을 규제할 것 ▲나트륨 섭취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식품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 등의 규제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 통계 자료를 보면 캐나다인은 하루 평균 2티스푼(3092mg..
영어점수는 높지만 실제 실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일부 학생들에 대해 밴쿠버 교육청이 우려를 나타냈다. 밴쿠버 교육청의 커트 헤인리치(Heinrich)씨는 News1130와의 인터뷰에서 “이민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들이 영어 수업에 낙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과외 수업 등을 받은 뒤 다음 학기에 곧바로 학점을 취득한다”고 말했다. 달리 해석하면 돈을 주고 학점을 산다는 얘기다.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갖가지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영어 실력 자체가 낮기 때문에, 대학 입학 후에는 수업을 쫓아가기에도 벅차다는 게 중론이다. 대학이 요구하는 영어인증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SFU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에세이..
국제무대에서 한국인의 에티켓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최근 발표된 한 설문조사 결과만 놓고보면, 좋은 평점은 결코 기대하기 어렵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해외 방문 경험이 있는 한국의 직장인 67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9.3%는 “한국인들은 해외에서 에티켓을 별로 잘 지키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전혀 지키지 않는다’는 답변도 8.4%였다. 한국인이 창피한 순간 1위는 ‘거리 또는 공공장소에서 떠들 때’(36.6%)로 나타났다. 2위는 ‘(상대방과) 부딪혔는데도 사과 없이 그냥 지나칠 때’(18.5%)였으며, 그 뒤를 ‘뒷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문을 그냥 닫고 나갈 때’(10.7%)가 이었다. 해외에서 이것만큼은 꼭 지켜줬으면 하는 행동은 ▲거리 또는 공공장소에서..
캐나다가 ‘자원 봉사자의 나라’라는 사실을 한눈에 보여주는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1330만명이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세 이상 캐나다인 두 명 중 한 명이 자원봉사자라는 것이다. 봉사활동에 들어간 시간만 총 21억시간이다. 자원봉사자 중 25%, 달리 계산하면 캐나다인의 12%가 연간 161시간 이상을 남을 돕는데 할애한다. 자원봉사자 상위 10%의 연간 평균 봉사시간은 390시간을 훌쩍 넘어선다. 고학력자나 학부모의 자원봉사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종교의 역할도 두드러진다. 일주일에 최소 한 차례 종교 행사에 참여한 사람 중 65%가 자원봉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활동 분야를 살펴보면, 12%가 스포츠 및 레크레이..
지난 2012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국제연합(UN)이 소득, 정치적 자유, 사회 유대감, 부패 수준 등을 기준으로 채점한 결과 북유럽 국가들이 가장 후한 점수를 받았다. 1위는 덴마크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노르웨이, 핀란드, 네덜란드가 이었다. 이들 국가의 평균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7.6점이다. 5위는 캐나다다. 반면 한국의 순위는 56위로 뒤로 한참 쳐졌다. 이 같은 순위는 마약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멕시코(24위), 국가 부도위기에 처한 그리스(42위)보다도 낮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국가가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은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지만 행복지수 면에서는 112로 체면을 구겼다. 이외 일본(44위), 대만(46위), 홍콩(67위)도 이름값을 하지 못한 경..
10대들 사이에서 ‘사이버 폭력’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링 문제가 교실 문을 넘어 인터넷 공간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지난 해에는 학내 집단 괴롭힘과 사이버 불링을 견디지 못한 10대 여학생이 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다른 사람을 괴롭힐 목적으로 악성 댓글 등을 다는 행위를 사이버 폭력 혹은 사이버 불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입소스리드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2세에서 17세 사이 캐나다 10대 중 21%가 사이버 불링 행위를 목격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사이버 폭력의 위험수위는 더욱 높아진다. 12세에서 15세 사이 학생들 중 25%가 사이버 폭력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여학생 사이에서 더욱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학생의 25%, 남학생의 17%가 사이버 폭력이 이루..
캐나다인들은 어떤 사람을 ‘좋은 시민’이라고 생각할까? 로열은행(RBC)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캐나다인 95%는 남성과 여성을 동등하게 대하는 사람을 좋은 시민의 기본 조건으로 판단했다. 캐나다인 82%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기 위해서는 타인의 차이점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다른 덕목도 필요하다. 조사 대상 중 80%와 65%는 각각 환경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의 종교를 존중하는 것을 좋은 시민의 조건으로 꼽았다. 51%는 지역사회 참여를 중요하게 여겼다. 사회 참여도가 낮다고 생각하는 한인들이 특히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89%는 캐나다 태생 여부를 떠나 누구나 훌륭한 시민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 중 무려 88%가 캐나다인이..
다른 나라에서의 삶을 동경하는 캐나다인은 그리 많지 않았다. 삶의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 있다. 앵거스리드의 여론조사에서 캐나다인 86%는 “자신의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89% 역시 살기 편한 곳으로 모국을 꼽았다. 반면 영국인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은 50%만이 영국이 최고의 거주지라고 생각했다. 좀 더 세세하게 살펴보면, 무상의료시스템이 캐나다인이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인 67%는 높은 수준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해 했다. 하지만 직업 만족도는 그저그런 수준이다. 캐나다인 절반 이상(54%)이 다른 나라에서 더 나은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17%는 미국에 더 좋은 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