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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비정규직은 선거 때만 소중한 '한표'인가요? 이언주 의원 막말 파문, 해명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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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비정규직은 선거 때만 소중한 '한표'인가요? 이언주 의원 막말 파문, 해명은?

Myvan 2017. 7. 11. 06:27


국민의당 소속 이언주 의원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막말' 때문인데요. 유권자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이언주 의원의 평소 생각을 엿볼 수 있게 된 '사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9일 SBS는 "이언주 의언이 지난달 29일 파업에 나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미친놈들', 급식 조리부 소속 직원들을 '그냥 밥하는 아줌마'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 방송은 또한 이 의원이 "조라시라는 게 별 게 아니다. 조금만 교육시키면 되는 건데, 밥하는 아줌마들이 왜 정규직이 되어야 하는 거냐"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번 '막말'만 놓고 본다면, 이언주 의원의 사고 방식은 봉건제 시대 권력자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 맡은 업무에 따라 대우는 당연히 다를 수 있을지 몰라도, 인권은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인권의 개념이 상대적으로 희박했던 군사 독재 시절이나 신분제 시대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홀대가 자연스러웠을지 모르지만요.


이언주 의원은 민주당을 떠나면서 한마디로 '수구'와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막말 사건'만 한정해서 본다면, 이 의원이 결별해야 할 대상은 민주당이 아니라 이 의원 자신의 사고 방식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의원은 급식 파업과 관련해 학생들의 먹을 권리에 대해 운운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의원님. 학생들의 먹을 권리 당연히 보장되어야 하겠지만,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일한 댓가를 정정당당하게 요구할 권리란 게 있는 겁니다. 그 권리 행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사람이 사람을 비하해선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한편 이  의원은 '학부모'들의 불만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번 일이 불겨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언주 의원의 또 다른 성이 '학'씨인지는 나중에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