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387)
캐나다 스토리
한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 의대를 가기 위해서는 공부를 매우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르게 공부만 잘해서는 캐나다 의대에 합격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아시다시피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의대에 진학한다는 게 사실상 어렵습니다. 퀸즈대학교에서 매년 10명씩의 고교 졸업생을 예과생으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이건 예외 중의 예외로 속하죠. 대부분의 경우에는 학부 졸업 혹은 3년 과정을 마쳐야 의대 진학에 필요한 자격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의대 입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MCAT이라는, 쉽게 이해하자면 의대 입학 시험 같은 건데, 어찌됐건 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합니다. MCAT은 50점 만점인데, 해마다 커트라인은 차이가 좀 나가젰지만 30점 중반대는 획득해야 입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밴쿠버의 주택 시장은 말 그대로 '광기'가 지배했습니다. 집에 대한 묻지마 구매가 줄을 이었는데요. 호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집이 거래되는 일이 빈번했더랬죠. 집을 사려는 사람들 간의 구매 경쟁에 지역의 집값 최고치가 하루 단위로 달라졌습니다. 이쯤 되면 '광기'가 맞는 거죠? 그런데 8월 이후에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주택담보대츨 규제 강화 등 집값 안정화 대책이 하나둘씩 소개되면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선 듯한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매물량과 거래량 모두 줄어들었다는 얘기죠.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부동산 중개 기업이나 부동산협회조차 2017년에는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밴쿠버의 집값이 떨어질까요? 이 질문에 속시원히..
밴쿠버에서는 얼마 정도를 벌어야 생활 혹은 생존이 가능할까? 아시다시피 이 질문에 대해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마다 씀씀이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캐나다 대안정책연구소(CCPA)를 통해 생활비를 둘러싼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고자 합니다, 동 연구소는 맞벌이 부부와 두 명의 미성년 자녀로 구성된 4인 가족의 경우 시간당 20달러68센트는 벌어야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적어도 밴쿠버에서는 말이죠. 맞벌이 부부가 주 40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하면 월소득 6400달러가 기본 생계비라는 얘긴데, 솔직히 밴쿠버가 속한 BC주의 최저 임금 수준(시간당 10달러 5센트에 불과하죠.) 감안한다면, 이민자가 이 같은 소득을 올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단 평..
새내기 이민자에게 캐나다의 고용 시장은 그닥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나름 괜찮은 경력에 또 영어 실력까지 갖췄다면 캐나다에서도 어느 정도 통할 거라고 자신만만해 할 수 있겠지만, 이 확신은 구직 활동을 하면서 하나둘씩 허물어져 갑니다. 왜 그럴까요?취업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자면, 새 이민자의 구직 시장 문턱 넘기가 험난한 것은 '캐나다 현지 경력이 없기 때문'입니다.이게 무슨 소리인지 고개를 갸우뚱거리실 분이 있을 겁니다. 취직이 돼야 첫번째 경력이라도 쌓을텐데, 취직도 안 시켜주고 경력 운운하냐는 반문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캐나다의 고용문화를 좀 러프하게 설명하자면, 우선 경력자를 전적으로 선호하고, 여기에 고용주가 아는 사람, 혹은 아는 사람이 추천하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따..
캐나다에서는 ‘학교 성적이 좋아서 출세했다’는 얘기가 그다지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습니다. 물론 공부 잘해서손해볼 건 없겠지요.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있어서는 시험 결과가 꽤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곧바로 꿈이 현실화되는 것은 ‘단언컨대’ 아닙니다. 경찰 공무원이될 수 있는지 여부도 성적만으로는 판가름이 불가능합니다. 우선 캐나다에서 경찰의 위상은 한국과는 큰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범죄자에 대한 수사권이나 기소권이 보장되어 있는데다 보수도 매우 두둑한 편에 속하지요. 근무 여건만 놓고 보면 이곳 순경 자리가 한국의 총경보다훨씬 낫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경찰은 크게 세 형태인데, 연방정부 산하에 있는 RCMP가 그 중 하나입니다...
부동산 중개사, 그러니까 리얼터가 되는 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 한인사회에서도 리얼터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자격증 취득이 아니라 이후의 활동입니다. 부동산 중개 시장내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리얼터 자격증이 결국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먼저 자격증 취득 방법부터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밴쿠버에서는 리얼터 자격증 시험을 UBC가 주관합니다.따라서 이 대학의 통신 과정, 그러니까 온라인 과정에 등록하는 것이 우선 해야 할 일입니다. 이후에는 두툼한 교재 한 권이 배달되는데, 이때부터 자기 페이스에 맞게 차근차근 공부를 시작하면 됩니다. 한마디로 소위 빡세게 공부할 지 아닐지는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죠. 공부 도중에는 한 단원..
캐나다의 여러 직업 중 오늘은 유아 교사,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데이케어 교사, 한술 더 떠 정식 직업명을 말하자면 유아교육자(Early Childhood Educator)에 대해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밴쿠버에서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1년 전부터 '정식 교육'을 받게 됩니다.영주권자나 시민권자 혹은 워킹비자 소지자의 자녀인 경우 1년 동안 공짜로(물론 사립이 아닌 경우) '유치원'을 다닐 수 있다는 얘긴데요. 오늘 언급할 데이케어 교사는 이 유치원 선생님들이 아닙니다. 데이케어 교사는 유치원 이전의 영유아를 돌보는 일을 하게 됩니다. 굳이 한국으로 치자면 이곳의 데이케어 교사는 탁아소나 유아원 선생님이라 할 수 있겠지요. 데이케어 교사가 되는 건, 물론 상대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쉬운 편에 속한다고 할..
변호사는 대표적인 '사짜' 직업 중 하나지요.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있긴 하지만, 변호사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든 건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밴쿠버에 위치한 UBC 로스쿨의 경우 입학 경쟁률이 10대 1을 훨씬 웃돈다고 하네요. 한국도 비슷한 상황일테죠? 그런데 변호사가 되는 과정은 두 나라가 사뭇 달라 보입니다 한국에서 법률가라는 직업이 똑똑한 암기 기계의 전유물이라면, 이곳 캐나다에서는 법전을 얼마나 줄줄이 잘 외우고 있는지 보다는 변호사가 되려는 사람의 논리력을 우선시합니다. 로스쿨 전형 시 검토되는 서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4년제 대학 성적 증명서와 북미주 로스쿨 입학을 위한 필수 시험인 LSAT 성적 증명서입니다. 여기에 만약 직장인이라면, 직장 상사의 추천서..
치킨과 맥주의 조합, 그러니까 치맥이 환상이라고들 하지만 '피맥'에 끌리는 분들도 꽤 계시지요? 자, 맥주에 곁들일 피자를 직접 공수하러 도미노를 찾습니다, 그곳 직원이 묻습니다 뭐줄까? What can I get for you today? 하와이완(실제로는 호와이언에 가꺕게 발음되죠) 피자도 먹고 싶고, 페페로니(페페로뉘) 피자도 먹고 싶습니다. 그런데 돌도 씹어 소화시킬 나이는 이미 지난 후라, 두 판은 부담됩니다. 이럴 때는 주저하지 말고 반반씩 주문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반반씩'이라는 그 쉬운 말이 막상 영어로는 어렵습니다. 그냥 하프하프 이렇게 얘기할까? half Hawaiian, half pepperoni, please? 이렇게 해도 100% 말은 통합니다. 틀린 영어도 아니구요. 하지만 좀..
캐나다의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부모의 만남이 잦은 편입니다. 면담도 곧잘 이루어지죠. 이 면담이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등의 얘기로만 끝날 리는 당연히 없겠지요. 영어가 짧아도 부모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을 겁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부모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는데요. 그 답변의 내용이 100% 귀에 들리지 않더라도, 뉘앙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커뮤니테이션에 있어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낮다고들 하잖아요. 나븐 얘기를 하면서 생글생글 웃는 사람은 드물겠지요. 하지만 질문은 정확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모아 봤습니다. 학교 선생님에게 부모가 가장 많이 물어보고 질문 네 가지, 영어로는 간단하게 이렇게 말합니다. 학교 공부는 잘 따라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