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노령화 사회, 아이보다 노인이 많다, 기대 수명은? 본문
베이비붐 세대의 선두 그룹이 65세에 접어들면서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내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사상 최고치인 20%로 조사됐습다. 반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전체 인구와 14세 이하 아동 인구 증가율은 각각 5%와 4.1%를 기록했습니다. 이 결과 2016년을 기점으로 캐나다 인구 지도에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노인 인구가 아동 인구에 비해 많아진 것입니다. 이는 사상 처음 있는 일로, 2016년 노인 인구와 아동 인구는 각각 약 590만명과 58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아동 인구 비율에 비해 0.3%P 높았습니다. 노인 인구의 증가 속도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더욱 두드러졌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15세에서 64세, 즉 주요 근로 가능 연령대로 분류되는 인구 비중이 2011년 68.5%에서 2016년 66.5%로 감소했습니다.
1970년대 이후의 저출산 경향 등을 감안하면, 캐나다의 노령화 진행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나마 이민자 유입이 캐나다 인구 증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노령화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진단입니다.
캐나다의 노화 속도는 수치를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됩니다. 캐나다 연방이 수립된 1871년 전체 인구 다섯 명 중 두 명 이상이 14세 이하 아동이었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은 3.6^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기대 수명은 40세였고, 65세 이상 산 사람은 세 명 중 한 명이었습니다. 현재에는 기대 수명이 82세로 높아졌고, 65세 이상 사는 사람의 비중도 열 명 중 아홉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통계청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노인 인구와 아동 인구간 차이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2061년 노인 인구는 1200만명까지 느는 반면, 아동 인구는 800만명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31년에는 전체 캐나다인 네 명 중 약 한 명, 즉 23%가 6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해 15세 이하 아동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현재와 큰 차이는 없겠지만, 15세에서 64세까지의 인구 비율은 계속해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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