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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토리
행복한’ 이민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영어실력이다. 자기 의사를 영어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불편함 혹은 부당한 대우를 감수해야 한다. 정당하게 환불이나 사과 등을 요구해야 할 때도, 영어를 못하면 “에잇, 내가 참고 말지”하는 식으로 일을 덮어버리게 된다. 경제적 손해는 둘째 치더라도, 삶에 대한 통제력마저도 흔들리게 된다. 매사에 주눅들어 있는 것이다. 때로는 어린아이 취급을 당할 때도 있다. 영어실력이 어린아이 수준일 뿐, 충분히 ‘고급인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새 이민자 김모씨는 “ELSA(성인 이민자를 위한 무료 영어교육)에 갔더니, 프로그램이 어린아이용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털어놓는다. 한 이민자는 “귀와 입이 뻥 뚫리는 순간, 잊고 있었던 자신감을 ..
어렵사리 구입한 집이 알고 보니 거의 폐가 수준이라면? 집을 소개해 준 리얼터나 하자 확인의 책임이 있는 인스펙터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지난해 캘로나의 한 주택을 사들인 맥키논씨 부부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랍니다. "I feel completely deceived and I think we were flat out lied to." 위의 문장에서 flat out은 ‘철저하게’라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한마디로 ‘우린 완전히 속았다’라는 뜻이겠지요. 자, ‘속아서 ~을 하게 됐다’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They were tricked into buying an 'unlivable' house." ‘속이다’라는 뜻의 trick과 전치사 into가 조합을 이루었군요. 여기서 into는 ‘..
밴쿠버에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자전거를 타다 경찰에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는 것도 모자라 한 대 얻어맞을지도 모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어처구니없을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사건은 자전거를 타던 한 남성을 경찰이 멈춰 세우면서 시작합니다. 사람이나 자동차 따위를 ‘멈추게 하다’라고 할 때 가장 간편히 쓸 수 있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stop입니다. He was riding his bike without a helmet through Yaletown at about 10:45 p.m. when two officers stopped him. 고리타분한 문법 얘기를 한번 해볼까요? 윗 문장에서 stop은 타동사로 쓰였죠. 타동사는 ‘목적어가 무언가를 하게 하다’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
영화 ‘인사이더’, 혹시 기억하십니까? 알 파치노와 러셀 크로우의 열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었죠. 이 영화는 담배의 해악을 고발하는 거대 담배회사 직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기업 직원이 내부 비리를 들춰내는 것은 스크린 밖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얼마 전에는 샤(Shaw) 커뮤니케이션 전직 직원 두 명이 회사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았다고 공영방송인 CBC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여기에서 ‘blow the whistle on’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내부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고 고발할 때 주로 등장하는 숙어입니다. 내부고발자는 ‘whistle blower’라고 하죠. Two former Shaw Communications employees are blowing the whistle on how t..
Q: 올해부터 미들스쿨에 다니게 된 한 아이의 엄마에요. 아이 시력이 나쁜 편인데, 키가 커서인지 입학 후부터 줄곧 뒷자리에 앉게 됐어요. 칠판 글씨가 잘 안보인다고 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제 고민을 털어놓고 아이를 앞자리에 앉혀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스티브 쌤, 이럴 때는 어떤 표현을 써야 하나요? A: He’s having a little hard time seeing the board clearly. Could he please move up his seat closer to the front?
치킨과 맥주의 조합, 그러니까 치맥이 환상이라고들 하지만 '피맥'에 끌리는 분들도 꽤 계시지요? 자, 맥주에 곁들일 피자를 직접 공수하러 도미노를 찾습니다, 그곳 직원이 묻습니다 뭐줄까? What can I get for you today? 하와이완(실제로는 호와이언에 가꺕게 발음되죠) 피자도 먹고 싶고, 페페로니(페페로뉘) 피자도 먹고 싶습니다. 그런데 돌도 씹어 소화시킬 나이는 이미 지난 후라, 두 판은 부담됩니다. 이럴 때는 주저하지 말고 반반씩 주문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반반씩'이라는 그 쉬운 말이 막상 영어로는 어렵습니다. 그냥 하프하프 이렇게 얘기할까? half Hawaiian, half pepperoni, please? 이렇게 해도 100% 말은 통합니다. 틀린 영어도 아니구요. 하지만 좀..
캐나다의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부모의 만남이 잦은 편입니다. 면담도 곧잘 이루어지죠. 이 면담이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등의 얘기로만 끝날 리는 당연히 없겠지요. 영어가 짧아도 부모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을 겁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부모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는데요. 그 답변의 내용이 100% 귀에 들리지 않더라도, 뉘앙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커뮤니테이션에 있어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낮다고들 하잖아요. 나븐 얘기를 하면서 생글생글 웃는 사람은 드물겠지요. 하지만 질문은 정확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모아 봤습니다. 학교 선생님에게 부모가 가장 많이 물어보고 질문 네 가지, 영어로는 간단하게 이렇게 말합니다. 학교 공부는 잘 따라가고 ..
캐나다의 음식점, 예를 들어 A&W 같은 곳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아침 메뉴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바로 계란후라이인데요. 이 '요리'를 어떻게 해줄까(How would you like your egg?)라는 질문을 주문할 때 반드시 받게 되어 있습니다. 네가지 없는 요리사께서 "주는대로 먹어!"라고 하지 않는한 말이죠.아, 잠깐 그런데 말입니다. 영어 회화책을 빠삭하게 외운 후에도 뭐라고 답해야 하지?, 라며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서 말이죠. 살짝 익히다,는 slightly cooked일테고 바짝 익히다는 fully cooked가 되겠지만 계란후라이와 관련된 표현이 따로 있을 것 같은데....뭐였더라? 정답은 아래와 같답니다. 집에서 계란후라이 만들 때 다음 표..
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오늘부터 기쁜 마음으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이 게시판을 만든 이유는 북미주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영어를 길거리 간판이나 광고 포스터 등을 통해 소개하 드리기 위해서랍니다. 를 가벼운 마음으로 대하다 보면, 영어의 감을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 시작하겠습니다. 북미주 레스토랑에서는 대개 가게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 줄 때까지 입구에서 잠자코 기다려야 합니다. 무턱대고 자리를 골라 앉게 되면 이상한 시선을 받을 확률이 높지요. 가게에 들어서면 가장 흔히 듣는 말이 “How many?”에요. 몇 명이서 왔냐는 거죠. 가게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푯말이 바로 오늘의 입니다. Please wait to be seated.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자리를 안내할테니 ..
명사나 형용사가 동사로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 이게 바로 영어의 묘미이자 비밀입니다. 날씨를 뜻하는 weather 역시 어떤 힘든 상황을 ‘넘기다’, ‘극복하다’라는 동사로도 사용됩니다. 경제 위기라는 단어를 흔히 볼 수 있는 요즘에는, weather가 동사로 쓰이는 경우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문을 하나 볼까요. 비용절감과 효율성에 주력한 것은 많은 캐나다 기업들이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A focus on cost-cutting and efficiency has helped many Canadian organizations weather the economic turbulence. 하지만 이러한 접근(비용절감 노력과 효율성 증대)이 궁극적으로는 기업을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