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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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젤형 기업이란, 물소형 기업이란 무엇일까?

Myvan 2016. 1. 21. 15:00

명사나 형용사가 동사로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 이게 바로 영어의 묘미이자 비밀입니다. 날씨를 뜻하는 weather 역시 어떤 힘든 상황을 ‘넘기다’, ‘극복하다’라는 동사로도 사용됩니다. 경제 위기라는 단어를 흔히 볼 수 있는 요즘에는, weather가 동사로 쓰이는 경우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문을 하나 볼까요. 비용절감과 효율성에 주력한 것은 많은 캐나다 기업들이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A focus on cost-cutting and efficiency has helped many Canadian organizations weather the economic turbulence.


하지만 이러한 접근(비용절감 노력과 효율성 증대)이 궁극적으로는 기업을 시대에 뒤처지게 할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But this approach will ultimately render them obsolete.

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보드오브캐나다의 분석입니다. 이 연구소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것만이 장기적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Only the constant pursuit of innovation can ensure long term success.



혁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고속 성장한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죠. 경제 용어로 연 20% 이상 고속 성장하면서 고용을 늘리는 회사들을 ‘가젤형 기업’(gazelles)이라고 부른답니다. 캐나다의 신생 기업들은 창업 후 5년간 가젤형 기업이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그 시간이 지나면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느릿느릿 성장하는 물소형 기업(water buffaloes)으로 전락한다는 군요.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가젤과 사자가 덤벼도 느릿느릿 반응하는 물소의 모습을 연상해 보세요. ‘가젤형 기업’과 ‘물소형 기업’의 이미지를 바로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컨퍼런스보드오브캐나다의 연구원 Terry Stuart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Terry Stuart highlighted how Canadian start-up firms are high-growth 'gazelles' in the first five years of their existence, but slow down their innovation and become water buffaloes by failing to grow beyond a certain size after the first ye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