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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 등 북미 식당 팁 문화, 불친절한 식당 가도 팁 내야 하나? 낸다면 얼마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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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 등 북미 식당 팁 문화, 불친절한 식당 가도 팁 내야 하나? 낸다면 얼마나?

Myvan 2017. 3. 17. 14:47

밴쿠버의 외식비 부담은, 물론 어디에서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서울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식사값 자체도 비씨지만, 이게 다가 아니지요. 메뉴판에 적해진 음식값에 별도로 세금이 붙고, 적게는 10%, 보통은 15%에서 20%의 팁까지 내야 하니까요. 잘 아시겠지만 식당 가서 자기 돈 주고 밥 먹고 팁까지 줘야하는 건 캐나다 뿐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지요.


어찌됐건 세금이야 내라니까 내긴 내겠는데, ‘이놈의 팁’은 가끔 논쟁거리가 될 때가 있습니다. 식당 직원의 서비스가 형편 없는 경우에도 팁을 내야 하냐는 게 이런 '썰전'의 단골 소재입니다.


솔직히 사람 마음이라는 게 불친절한 식당 직원을 위해서 지갑을 열 만큼 너그럽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이곳 밴쿠버를 포함한 BC주 사람들은 좀 다른 모양입니다. 여론조사기관 인사이트웨스트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BC주 주민 셋 중 두 명은 식당 서비스가 흡족치 않다 하더라도 팁은 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해당 수치는 나이에 따라 변화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55세 이상의 경우 41% 서비스가 나쁘면 팁도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팁은 얼마나 줘야 할까요? 만약 평균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응답자의 53%는 음식값의 10%에서 14%를 팁으로 준다고 답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서비스가 좋다면, 51%의 팁은 음식값의 최대 19%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