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밴쿠버 고등학교 IB 프로그램 장점 간단 소개, 캐나다 아이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없을까? 본문

캐나다

밴쿠버 고등학교 IB 프로그램 장점 간단 소개, 캐나다 아이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없을까?

Myvan 2017. 3. 16. 13:45

삶의 공간을 캐나다로 옮기면 스트레스 없는 인생을 만끽할 수 있을까요? 어른들은 몰라도 적어도 아이들은, 그러니까 초중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의 스트레스 레벨은 한국과 비교하면 많이 낮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살벌한 입시 전쟁터를 떠난다고 해서, 저절로 스트레스와 결별할 수 있는 건 아닌 모양입니다. 여기 아이들도 나름 공부를 해야 하고, 나름 시험을 봐야 하고, 나름 치열한 입시 경쟁을 거쳐야 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대학 과정의 일부를 미리 끝마칠 수 있는 IB프로그램 재학생의 경우, 학교 공부를 쫓아가느라 밤을 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11학년, 한국으로 치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소위 정규 IB프로그램이 시작되는데, 해당 학생들 입장에서는 '수험생 모드'가 작동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물론 이 과정을 거치면 대학 생활이 훨씬 순조롭습니다. IB 자격증 취득은 이른바 명문대 입학으로 자연스레 연결되는 경우가 많고, 대학에 가서도 중간에 학교를 그만두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요. 아시다시피 북미의 대학은 입학보다는 졸업이 훨씬 어려운데요. 상황이 어느 정도냐면, SFU 일부 공대의 경우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일반고 출신 중 절반은 제적 위기에 몰린다는 얘기가 있습니다.(이 학교 교수에게 들은 말이니까 믿으셔도 되는 얘기!) 하지만 IB 출신의 경우에는 98% 이상 제때 졸업한다고 하네요. 물론 이 수치는 매년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자, 스트레스에 대해 말하고 있었지요? 물론 학생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배경에 학업 하나만이 덩그러니 서 있진 않겠지요. 학교생활, 이성교제, 부모와의 관계 등, '스트레스 유발자'는 한둘이 아니겠지요. 실제 캐나다 아이들도, 다시 말해 입시 전쟁의 후방에 놓여져 있을 거라고 믿고 싶은 캐나다의 아이들도 적잖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의 조사 결과인데요. 관련 설문에서 12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가운데 여학생의 17.1%, 남학생은 9.3%가 "거의 매일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정서나 불안 장애 진단을 받은 비율은 여학생 사이에서는 5%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