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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액상화 현상이란? 여진 없다면 지층 원래대로 돌아갈 것

Myvan 2017. 11. 20. 11:07

한국교원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경재복 교수가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른바 '액상화 현상'에 대해 언급한 이후,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을 둘러싼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액상화는 한마디로 '지층 전체가 흐물흐물해지는 현상'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경 교수는 동 방송을 통해 "퇴적층 안에는 지하수가 입자와 입자가 견고히 결합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지진이 발생하면 이 물이 모래층 입자를 흔들어버리기 때문에 지층 강도가 뚝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흐물흐물한 지층 위에 서 있는 건물이 추가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포항 지진 액상화 현상은 어디까지 영향을 미쳤을까요? 경 교수는 진앙지를 중심으로 2~3km 반경에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주택가에서는 액상화 현상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 있습니다. 아스팔트 등으로 덮여있기 때문이지요. 다행스러운 부분은 액상화 현상이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경 교수는 "액상화는 강한 지진동이 있는 동안만 생긴다"며 "더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층이 다져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