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총기 사건, 원인은 마약이다? 총기 사건 최대 발생 도시는 써리... 자녀 마약 노출 알리는 위험 신호는? 본문
밴쿠버는 미국과 비교하면 총기 사건 혹은 사고로부터 안전합니다. 하지만 총기 사고가 한번 터지면 연이어 발생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이유는 총기 사건의 대부분이 조직간 알력 다툼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총기 피해가 발생하면 조직간 보복이 반복된다는 얘기죠.
총기 사건의 이면에는 바로 '마약'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마약 사용자는 자연스레 판매자의 길을 걷게 되고, 상대 유통 조직과의 세력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써리 지역에서만 총 3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총격 사건들이 보고될 때마다 15세 남자아이의 가족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곤 했습니다. 마약에 빠진 아이 게리(가명)의 연루 가능성 때문입니다. 게리가 총격사건의 희생자 명단에 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혹은 누군가를 총으로 살해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버지는 노심초사했습니다.
지난헤 4월 8일 연방경찰(RCMP)은 14세에서 21세 사이 남성으로 구성된 마약 판매조직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직원 가운데에는 게리(가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의 형 바비(가명)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게리가 총을 사용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습니다.
동생에게서 뭔가 안 좋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낌새를 알아챈 건 지난해부터였습니다. 바비는 게리의 방에서 휴대전화와 마약을 발견했습니다. 동생은 어느 날부터선가 부모가 사주지도 않은 비싼 옷을 입고 다녔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것 역시 확실한 위험 신호였습니다. 바비는 “게리가 14살 때 코데인이나 코카인 같은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언제든 마약을 이용할 수 있고 게다가 돈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마약에 빠진 아이들은 이른바 “배달원”이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인종이나 민족에 상관 없이, 10대들은 싼 마약을 공급하는 일에 경쟁적으로 매달리게 됩니다. 이 경쟁이 써리 지역을 흔들고 있는 총격사건의 배경입니다.
글_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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