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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처, 우선 순위는 경제?

Myvan 2017. 12. 11. 10:07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관심은 있다. 하지만 환경 개선을 위한 대처 의지는 떨어진다” 한 여론조사에 나타난 캐나다인들의 생각입니다. 캐나다인들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을 것이라는 통념(?)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둔 결과인데요.

이노베이티브리서치그룹(Innovative Research Group)이 실시한 해당 여론조사에서 캐나다인 중 37%는 기후 문제에 대해 “매우 걱정한다”고 밝혔습니다. 41%는 “다소 염려된다”는 입장입니다. 즉 81%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태도는 또 다른 질문 항목을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기후 변화가 확실히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에 캐나다인 열 명 중 약 여섯 명이 동의했습니다. 26%는 “기후 변화가 아마 일어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32%만이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8년 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기후 변화는 또한 캐나다인의 최우선 순위도 아닙니다. 이것이 캐나다인의 환경 개선 의지가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 배경입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자면 캐나다인의 최우선 순위는 고용 및 경제 성장(27%)입니다. 다음은 의료(17%), 정직하고 책임있는 정부(13%), 빈부 격차 해소(10%)순이었습니다. 기후 변화를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사람은 설문 대상 중 6%에 불과했습니다.

 

글_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