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직장 갑질 처벌은? 직장내 왕따 문화....머저리라는 욕에 법원의 결정은.... 본문
3년 전 크리스마스 저녁, 조르지오 시마(Cima)씨는 자신의 직장 상사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고 심한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그 문자에서 시마씨는 “머저리”(retard)로 묘사돼 있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도중, 시마씨는 결국 눈물을 터뜨려야 했습니다. 직장내 언어 폭행 사례가 캐나다 공영방송 CBC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문제의 문자 수신 후 시마씨가 처음 찾아간 곳은 산업재해 감독 및 보상 기관인 워크세이프BC(WorkSafeBC)였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시마씨는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해당 기관이 시마씨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피해자는 법에 호소했고, BC고등법원으로부터 “워크세이프BC는 사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판결을 끌어냈습니다. 시마씨 입장에서는 언어 폭행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시마씨 측 변호사인 세바스티앙 앤더슨(Anderson)씨는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직장 생활 당시 의뢰인은 발음상의 문제를 겪고 있었고, 나중에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앤더슨 변호사의 주장대로라면 시마씨는 직장 상사로부터 “너 내가 하는 말을 알아 듣기는 하는 거냐?”라는 말을 끊임 없이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머저리”라는 호칭까지 불거져 나왔고, 이것이 시마씨가 직장까지 그만두게 된 계기가 됐다는 전언입니다. 앤더슨 변호사는 “워크세이프BC는 시마씨와 면담하지 않았고, 정신과 의사가 산정한 피해 금액도 지불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법원 판결로 해당 사안의 재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글_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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