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직구족들 쏠 준비 되셨나요? 본문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그리고 박싱데이가 포진해 있는 연말은 쇼핑족들에게는 이른바 '득템의 시간'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주 금요일, 그러니까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 진행되는데, 할인폭이 워낙 커 각 매장에서는 한 가지 아이템을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경전(더 정확히 말하면 육탄전)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각 매장의 연중 수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다는 뜻에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말이 나온 거지요.
사이버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첫번째 월요일입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에게 "이젠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라는" 마케팅업체의 주문에서 시작된 용어입니다.
그런데 굳이 사이버먼데이 운운하지 않아도 블랙프라이데이의 수혜는 오프라인 매장에 국한돼 있지 않습니다. 소위 직구족들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이 약진에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거죠.
예전 통계를 살펴보면 인터넷 쇼핑 성장으로 인해 2015년 메트로밴쿠버 오프라인 소매 업계의 연간 매출 손실이 16억달러로 추정되기도 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주간에 맞춰 공개된 신용조합 밴시티(Vancity)의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클릭 혹은 터치 횟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국의 전통적인 소매 공룡들이 인터넷 영토에서도 자신들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반면, 국내 업계들의 대응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밴시티는 2014년과 2019년 사이 캐나다 온라인 쇼핑족들의 평균 씀씀이가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른바 해외 직구(직접 구매)로 인한 지역 경제의 손실은 올해에만 5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캐나다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상황 속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연출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국내 소매 업계들의 온라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아마존의 캐나다 시장 점유율은 30%로 알려져 있습니다.
온라인 쇼팡가의 대목 역시 홀리데이 시즌이다. 밴시티는 “2014년 기준 캐나다인의 60%가 인터넷을 통해 홀리데이 선물을 구입했다”며 “온라인상의 지출 규모가 오프라인 상점가에서 소비된 것보다 일반적으로 크다”고 전했습니다.
글_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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