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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천국 밴쿠버, 면허는 반드시 챙겨야

Myvan 2017. 11. 18. 13:24

밴쿠버는 강태공들에겐 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규정을 어기면 큰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법을 어기다 적발되면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야 할 뿐 아니라 감옥 신세까지 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지난해 벌어진 일입니다.

 

 

불법 어업을 일삼아 온 사람에게 법원이 21일간의 금고형을 선고했습니다. 관련 법규 위반자에게는 통상 벌금 고지서가 발부돼 왔다는 점을 비춰볼 때 이번 법원 판결은 매우 이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만달러 상당의 불법 어획물을 판매하다 적발된 피고인이 집행유예 조건까지 어기자 법원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어업 해양부(DFO)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철장 신세를 지게 된 장본인은 스코트 스티어(Steer)씨로 지난해 4월 10일 BC주 해상에서 검거됐습니다. 법원 명령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 선상 체포의 이유였습니다. 당시 법원은 불법 어획 및 판매 행위 등으로 이미 적발된 스티어씨에게 BC페리를 제외한 어떠한 선박도 이용할 수 없다고 명령한 바 있습니다.

DFO 사우스코스트 관계자인 짐 랍슨(Robson)씨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스티어씨가 어긴 조항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면서도 “이 때문에 감옥까지 가게 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DFO에서 25년 동안 일하는 동안 불법 조업으로 금고형을 받은 사람은 여섯 명 정도에 불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스티어씨는 프레이저강 남쪽과 조지아만, 밴쿠버아일랜드 웨스트코스트 등에서 불법으로 게나 광어 등을 잡아들인 뒤  이를 소매상과 개인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밴쿠버에서는 허가 없이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강이나 호수 등 민물에서 하는 낚시와 바다에서 하는 낚시의 면허권이 각각 다른데요. 낚시 용품점에서 해당 면허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