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밴쿠버 경찰 백인만이 될 수 있다? 밴쿠버 가시적 소수자는 더 이상 소수가 아닌데도... 본문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는 캐나다에서도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는 존재하는 듯 보입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전국의 경찰 인력 구성 현황에서 지역 사회의 다양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마디로 백인 경찰의 수가 타 인종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것인데요. 이 같은 현상은 아시아계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밴쿠버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동 방송의 조사 결과에서 밴쿠버 경찰 중 가시적 소수자는 22%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도시의 가시적 소수자 인구 비율이 54%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밴쿠버 경찰(VPD)에 따르면 전체 경찰 인력 1400명 가운데 가시적 소수자는 280명, 원주민은 28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백인이라는 얘기지요. 이 문제와 관련해 VPD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CBC는 전했습니다. 대신 경찰 노조의 톰 스타마타키스(Stamatakis) 회장은 인력 구성이 불균형하게 짜여져 있다는 점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채용 설명회 개최 등 인종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마타키스 회장은 “경찰 한 명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건을 검토해야 한다”며 채용 과정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위니펙 경찰 인력에서 가시적 소수자와 원주민의 비중은 17.9%, 이들이 해당 지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5%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글_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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