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중고차 구입 주의, 주행거리 조작한 일당 적발, 조기 유학생 엄마들이 특히 취약... 본문
중고차, 잘 고르면 '보석이겠지만, 말 그대로 재수 없으면 낭패를 보기 일쑤죠. 특히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판매상의 말만 믿다 금전적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중고차 딜러가 죄다 '사짜'는 아닐테지만, 간혹 양심과 결별한 이들이 있는 게 사실이지요. 아들의 조기유학으로 밴쿠버에 온 A씨는 중고차 딜러 말만 믿고 차를 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미국에서 건너온 '침수차'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인사회 주변에서는 중고차 구입을 둘러싸고 그닥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를 더러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고차 구입 피해는 한인사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중고차의 주행 거리를 조작한 뒤 이를 판매해 온 매매업자가 관련 기관인 BC차량판매국(Vehicle Sales Authority, 이하 VSA)에 적발된 일도 있었습니다. 문제의 판매상 이름은 아서 통(Tong)으로, 크레이그리스트 등을 이용해 주행거리 조작 차량 총 39대를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해당 차량은 주로 리치먼드나 델타 지역에서 판매됐다는 게 VSA의 전언입니다.
더그 롱허스트(Longhurst) VSA 대변인은 캐나다 공영방송 CBC를 통해 “주행거리 조작 건으로 1년에 통상 세 차례의 민원이 접수된다”며 “통의 자동차 판매 면허를 영구적으로 박탈했다”고 밝혔습니다.
VSA에 따르면 주행거리는 비교적 손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연식이 낮은 차량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자동차 주행거리를 낮추는데 쓰여지는 도구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얼마든지 구입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부분은 주행거리 조작 여부 역시 차적만 조회하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차적 조회는 ICBC(BC차량보험공사)나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설 업체 카팩스(Carfax)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구입할 때는 반드시 차적 조회를 해야 한다는 얘기지요. 차의 고유번호(VIN)은 차량 앞유리창 등에 적혀 있습니다. 못 찾겠다면 중고차 딜러에게 VIN을 가르쳐 달라고 꼭 얘기하세요.
글_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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