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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의 꿈, 젊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생각, 자가 소유 비율은?

Myvan 2017. 10. 27. 11:00
캐나다 밀레니얼 세대 중 상당수가 향후 5년 안으로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HSBC가 얼마 전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캐나다를 비롯한 전세계 10개국 젊은이들의 주택 소유에 대한 의식을 관찰한 것으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집을 구매하려는 의지는 여전히 높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HSBC는 “임금 상승 속도는 느린 반면 집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그럼에도 젊은 세대 사이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은 여전히 죽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소유 비율은 34%로, 10개국 평균에 비해 6%P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연령대에서 집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 중 82%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생애 처음으로 주택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 비율은 10개국 평균(83%)과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집을 사기에는 총탄이 비교적 부실한 모습입니다. 향후 5년 안에 집을 사겠다고 밟힌 캐나다인 응답자 중 27%는 주택 구입 예산조차 세워 두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택 구입비와 관련해 대략적으로 생각만 해 두었다는 응답은 53%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2년 중 집을 구입한 사람도 예산에 대해 둔감한 것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가운데 42%가 예산을 초과해 집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부모의 도움 없이 집을 사는 것은 예전에 비해 더욱 어려워진 모습입니다. 밀레니얼 주택 소유주 중 37%가 집을 살 때 부모에게 손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HSBC는 “예산보다 더 비싼 집을 산 사람들 사이에서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집을 바라보는 시각도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집은 삶의 공간 뿐 아니라 일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48%가 집에서 일하고, 33%가 재택 근무를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의 53%는 재택근무를 한 적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HSBC는 집을 사기 위해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이른바 ‘실속파’가 되어 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밀레니얼 세대 가운데 59%가 주택 비용 마련을 위해 씀씀이를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드림 하우스’보다는 규모가 더 작은 집을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에는 37%가 동의했습니다. 30%는 집을 사기 위해 자녀 계획도 미룰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글_마이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