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캐나다에서 음악 치료사 되기, 관련 학교와 연봉 수준은? 본문
‘음악 치료사’(Music therapist)는 충분히 익숙한 직업이지만, 그 속세계는 여전히 낯선 구석이 있다. 음악 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하는지, 이후에는 어디에서 일하게 되고 어떤 대우를 받게 되는지, 또 어떤 병을 고치게 되는지 등이 이 직업을 둘러싼 흔한 궁금증이다.
밴쿠버에서 음악 치료사로 활동 중인 김남교씨는 “흔히들 얘기하는 난치병은 음악 치료사의 통상 치료 영역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녀가 말하는 음악 치료사의 주업무는 ‘우울증에 시달리다 사회와 단절된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일’이다. 자폐나 다운증후군 혹은 기타 발당 장애 가진 아동들이나 치매 노인들도 김남교씨가 관심을 보여야 하는 대상이다.
그녀는 “제가 만나는 아이들 중 상당수가 세상의 언어로는 인사조차 하지 못하지만,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해 소통이 가능해질 때가 있다. 음악치료사로서 뿌듯함이 느껴지는 순간이다”고 전했다. 그녀는 음악 치료에 대해 ‘신체나 정신 건강을 개선하고 유지시키기 위해 음악이라는 도구를 단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그렇다면 음악 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관문을 통과해야 할까? 숙명여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김남교씨는 대학 재학 당시 수강했던 ‘음악치료 개론 수업’이 인연이 되어, 음악 치료사의 길을 찾게 됐다. 캐나다 이민 후 음악 치료와 관련해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김남교씨는 “음악 치료사 시험 통과 후 1000시간의 인턴 기간을 마쳐야만 정식 음악 치료사 자격증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김남교씨처럼 미국행을 택하지 않더라도, 이곳 밴쿠버에서도 음악 치료사가 되기 위한 길을 만날 수 있다. 우선 대표적 교육기관은 노스밴쿠버에 위치한 캐필라노유니버시티다. 당장 4년제 입학이 부담스로운 사람에게는, 칼리지에서 2년 과정을 수료한 뒤 캐필라노유니버시티로 편입할 수 있는 문도 열려 있다. 더글라스 칼리지에서 음악치료사 과정(60학점)이 개설돼 있는데, 입학을 위해서는 고교 졸업 학력 이외에 IELTS 6.5, 토플(iBT) 83점 이상의 영어 성적 등이 필요하다. ‘캐나다음악치료사협회’(www.musictherapy.ca)의 정식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김남교씨의 경우처럼 4년제 이상 음악치료사 과정 졸업, 협회 시험 통과, 인턴 1000시간 수료 등의 자격 조건이 필요하다.
해당 과정을 수료하면 말 그대로 ‘엔트리 레벨’의 일을 하게 된다. 경력이 쌓이면 학교에 취직해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교사로 일할 수 있고, 양로원, 일반 음악치료원 등에도 취직할 수 있다. 보수는 일하는 곳에 따라 연봉 3만5000달러에서 7만5000달러로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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