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통신요금 전격 인하,데이타 10GB 사용하면.... 본문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텔러스(Tellus), 로저스(Rogers), 벨(Bell) 등 캐나다 대표 통신사간 가격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데이터 사용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는 소식인데요. 우선 통신 3사는 한시적이긴 하지만 기존 스마트폰 소지자를 대상으로 월 60달러에 10GB를 사용할 수 있는 특판 상품을 일제히 내놓았습니다.
대형 통신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 이면에는 후발 주자들에게 시장 지분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듯 보입니다. SFU 마케팅 학과의 린지 메러디스(Meredith) 교수는 캐나다 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통신사간 가격 경쟁이 일종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비싸기로 악명 높은 캐나다 통신 요금이 계속해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메러디스 교수는 동 방송에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이용료에 매우 민감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저렴한 조건이 제시될 경우 재빨리 통신사를 갈아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소비자들의 발빠른 대응이 통신 요금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캐나다의 이동 통신 요금은 다른 주요 7개국(G7)과 호주 등과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당시 캐나다방송통신위원회(CRTC)는 “무제한 통화 및 문자 전송, 데이터 10GB를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통신료 부담이 비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몬트리올은행(BMO은 국내 통신 요금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배경으로 ‘경쟁 부재’를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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