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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집값 폭락 사례를 살펴보니... 미국식 추락은 없을 것

Myvan 2017. 10. 24. 17:57
주택 시장의 열기가 한풀 꺽일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지만 집값 자체는 요지부통입니다. 작년부터는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는 콘도나 타운하우스 등의 인기가 부쩍 올랐지요. 이를 두고 한인사회의 한 중개사는 “100만달러 이하 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며 “해당 가격대의 매물도 흔치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집값이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오르는 느낌을 주는 이유는 부동산 불패 심리가 만연된 것도 한 원인입니다. 여전히 낮은 금리, 그러니까 렌트비 부담에 비교해 경쟁력 있는 금리가 집값을 떠받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집값 폭락에 대한 우려는 항시 존재합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집값 붕괴와 관련된 최악의 시나리오를 공개하면서 한편으로는 이것이 높은 가격 탓에 시장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전국 평균 집값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55만9317달러입니다. 특히 당시 토론토 지역에서는 주택 거래는 뜸해졌지만, 집값 상승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부동산 불패 심리가 깨진 사례를 충분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토론토의 경우 지난 1989년 평균 집값이 30년래 최고치인 27만3698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에는 말 그대로 추락하면서 1996년에는 평균 19만8150달러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급작스런 집값 폭락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미국의 주택 시장 붕괴를 통해 이미 확인된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지요. 이와 관련 CIBC의 벤자민 탤(Tal) 경제분석가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에서는 정부, 금융기관 등이 주택 시장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것이 미국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식 주택 붕괴나 이에 따른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입니다.

 

글_마이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