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야드세일에서 보물을 건지다 본문
밴쿠버에서는 중고 거래가 일반화되어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오래된 물건, 혹은 자신에게 더 이상 쓸모없게 된 물건 등이 '야드 세일' 또는 '가라지 세일'이라는 이름으로 거래되곤 하지요.
한마디로 누군가에게는 싫증난 물건, 하지만 내게는 필요한 물건을 이 야드 세일에서 살 수 있다는 얘기죠. 중고 물품을 사게 된다는 건데, 손때 탄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숨은 보석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누군가는 진짜 보물을 채굴(?)하기도 했지요. 지난 2012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야드세일에서 헐값에 구입한 그림이 사실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의 숨은 작품이었다면? 약 한 달 전, 철없는 사람의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것 같은 얘기가 실제로 일어나 화랑가를 술렁이게 했습니다.
그림은 20세기 초 캐나다 화단을 이끌었던 톰 톰슨(Thomson)의 작품이었습다. 이 그림을 손에 넣은 행운의 주인공이 지불한 댓가는 다른 그림 한점을 합쳐도 고작 100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또 다른 그림 역시 ‘7인의 화가 그룹’의 일원이었던 프레드 벌리(Varley)의 진품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이 두 그림이 16일 미술 경매장을 향했습니다. 결과는? 톰 톰슨의 그림은 11만달러에 낙찰됐습니다. 화가의 명성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가격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의 예상가는 15만달러에서 25만달러였습니다. 벌리의 작품은 6500달러에 낙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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