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캐나다 취업, 캐나다 '진보'는 외국인 노동자를 환영할까? 본문

캐나다

캐나다 취업, 캐나다 '진보'는 외국인 노동자를 환영할까?

Myvan 2017. 7. 11. 13:51


캐나다 진보와 보수, 둘 중 어느 쪽이 외국인 근로자,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외국인 임시 노동자를 환영할까요? 사회적 약자에 관대하다는 점에서, 달리 말해 관대해 보이다는 점에서 진보가 외국인 노동자의 편에 서 있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생산성, 그러니까 값싼 노동력을 선호하는 보수가 외국인 근로자 유입에 찬성한다는 것이죠. 때문에 캐나다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진보 정당(캐나다에서는 신민당 NDP입니다)을 응원하는 것은 좀 이상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도 신민당은 외국인 근로자 유입에 난색을 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신민당의 이민 비평 담당이던 올리비아 챠우(Chow) 의원은 “매년 20만 명의 외국인 임시 근로자를 받아들이는 것은 결과적으로 캐나다 경제에 이롭지 않다”면서 “이를 입증할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챠우 담당은 그 증거물로 자신이 입수한 이민부 문서를 제시했습니다.


해당문서에는 “대량의 외국인 임시 근로자 유입이 국내 임금과 고용 현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용이하게 한 점도 신민당이 꼽는 정책상 문제점이었습니다.


챠우 담당은 “노동허가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고용주들은 이주 근로자의 노동력을 보다 쉽게 착취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캐나다 노동 시장을 황폐화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2007년 한 해에만, 20만 명이 넘는 외국인 임시 근로자가 캐나다에 입국했으며, 이들 상당수는 자신의 권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챠우(Chow) 담당은 “영주권자는 임금 하락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더러 궁극적으로는 캐나다 경제에 이로운 존재”라고 전제한 반면 “외국인 임시 근로자는 상대적으로 법적 권리가 취약하기 때문에 경제 여건을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민정책이 보다 공평하게 집행되고, 이주자를 단순히 경제 단위로 해석하지 않기 위해서는 특단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외국인 임시 근로자 문호 확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은 캐나다 로키에 자리잡은 레이스루이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