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토리
캐나다 밴쿠버에서 가구 쇼핑. 코퀴틀람 가구 거리, 애슐리 매장을 가다. 본문
메트로밴쿠버에도 일명 ‘가구 거리’로 통하는 곳이 있습니다. 코퀴틀람 유나이티드 블러버드도 그 중 하나인데요. 이케아, 애슐리, 샌디스, 조단 등 저가부터 초고가 가구점이 유나이티드 블러버드, 이 길을 따라 쭈욱 서 있습니다. 한자리에서 소위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건데, 제 선택은 한인들 사이에서 비교적 인기가 많은 ‘애슐리’였습니다. 처음엔 멋모르고 조단 매장에 들어갔다가, 가격을 보고 솔직히 기겁했습니다. 좀 괜찮다 싶은 소파나 식탁 세트 가격이 1만 달러 정도는 우습게 넘어가더군요. 물론 비싼 가구도 부담스럽지 않다면, 혹은 고급 가구점에서 인테리어에 대한 힌트를 얻고 싶으시다면 조단 같은 곳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애술리는 좀 달랐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가격대별로 놓고 보자면 이케아나 브릭은 저가 가구, 애슐리는 중고가 가구라고할 수 있다”고 말하더군요.
다시 말해 이케아의 조립 가구보다는 좀 고급진 맛은 있지만, 가격 부담은 조단 등에 비해 훨씬 덜하다는 거죠. 특히 프로모션 기간을 잘 맞추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구를 구입할 수도 있겠지요. 한국의 백화점들처럼 유나이티드 블러버드 가구점도 ‘연중 세일’이라는 함정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저가 가구로 분류된 이케아를 옹호(?)하기 위해 한마디 덧붙이자면, 인테리어에 대한 힌트는 솔직히 조단 같은 고급 가구점보다는 이케아에서 얻는 게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말 그대로 감각적인 스테이징을 선보이고 있거든요. 게다가 이케아에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특권(^^)도 주어지죠. 단점은 이케아 가구는 오래 쓰기엔 대체로 무리가 있다는 겁니다. 밴쿠버에서는 대부분이 견고한 가구를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아시죠? 밴쿠버가 지진대에 속해 있다는 사실!) 식탁 아래가 꽤 훌륭한 대피 장소가 되기 때문이죠. 이케아 식탁은 성인 한 명 몸무게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또 가구는 한번 사서 오래 쓰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다,는 얘기도 있고 하니, 이케아에서는 주로 눈요기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이케아 가구 조립이 너무 어렵고 귀찮아서….^^
저는 애슐리에서 소파(3인용과 러브시트라고 불리는 2인용), 식탁세트(식탁, 의자 6개), 침대프레임과 서랍장을 구입는데, 총 6800달러가 들었습니다. 어떤 분은 싸게 샀다, 또 다른 어떤 분들은 부담됐겠다, 고 하실 수 있겠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나이티드 블러버드 가구거리에서 정가대로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다시 말해 판매원과 물건값을 놓고 ‘흥정’할 수 있다는 거죠.
흥정은 소위 ‘세일 기간’에도 이루어집니다. 어떤 경우는 판매원이 먼저 할인율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청구서에 찍힌 금액을 고스란히 지불하지 마시고, 자신 있게 흥정에 나시는 재미를 만끽하시길!
캐나다에서는 배달 무료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애슐리에 배달비로 130달러 정도를지불했는데요.여기에는 침대 프레임 조립 비용까지 다 포함돼 있습니다.
애슐리 주소
1365 United Blvd . Coquit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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