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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심근경색, 심장마비... 생존 확률 높은 도시를 알아보니...

Myvan 2017. 11. 3. 07:45
병원 밖에서 심장마비에 걸렸을 때 살아남을 확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어디일까요? 메트로밴쿠버 내에서 고르자면 정답으로는 리치먼드가 적당해 보입니다.

UBC 의대의 데이비드 바빅(Barbic)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심장마비 후 생존 확률은 약 15%로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심폐소생술(CPR)이 적절히 이루어질 경우에는 해당 수치는 자연히 높아지겠지요. 바빅 교수팀은 중국계가 많이 몰려 사는 리치몬드와 차이나타운에서 낯선 이에게 CPR을 하는 경향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바빅 교수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CPR 교육에 대한 관심은 중국 커뮤니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며 “중국계는 보건 교육에도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바빅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메트로밴쿠버 지역 병원 외부에서 발생한 심장마비 1600건을 추적해 조사했습니다. 이 결과 리치먼드 등에서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동 연구진은 또한 밴쿠버 웨스트사이드나 이스트사이드 모두 심장마비 환자에 대한 주변인의 대처가 대체로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와 관련 바빅 교수는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심장마비 환자에 대한 발견이 상대적으로 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