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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캐나다에도 백인우월주의 존재할까?

Myvan 2017. 11. 14. 11:19

캐나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계가 특히 많이 살고 있는 밴쿠버에도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존재할까요? 인종차별을 일삼는 사람들이 눈에 자주 띄는 것은 아니지만,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씁쓸하지만 '그렇다'입니다.

 

지난해에는 칠리왁의 한 주택가에서 미국의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에 대한 홍보 전단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일도 있었습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인 캐머런 케니스(Kenis)씨는 어느날 아침 자신의 집 차고지 앞에 놓인 자그마한 지퍼백 하나를 보게 됩니다. 지퍼백 안에는 쌀과 “백인의 생명이 중요하다!”(White lives do matter!)라고 적힌 작은 쪽지 하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KKK의 홍보 전단지였습니다.

케니스씨는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같은 세상에 그것도 내가 속한 커뮤니티에서 이 같은 전단지를 보게 됐다는 사실이 다소 충격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케니스씨는  “내 약혼녀가 중국계인데, 이 점 때문에 내가 표적이 된 게 아닌가 염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KKK의 홍보 전단지가 비단 케니스씨에게만 전달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케니스씨가 문제의 전단지를 페이스북에 올리자 주변의 몇몇 지인들은 “나도 똑같은 전단지를 발견한 적이 있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 지인은 칠리왁에 KKK 단원이 은신해 있을 거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케니스씨는 CBC를 통해 “이번 일이 조직이 아닌 그저 한 미치광이의 소행이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글_밴바라기